영화배우 유지태 씨 인터뷰 뒷이야기
편집장   조회:6043   2013-03-07 (10:31)

저는 가이드포스트에서 참 많은 연예인들을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에 남은 세 명을 꼽으라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꼭 "유지태 씨"를 넣습니다. 

연예인들은 일단 스케줄이 빡빡합니다. 
생방송이나 촬영을 끝내고 부리나케 달려와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스케줄이 꼬이기도 하고 서울의 교통 체증도 그렇고,
아주 빠뜻하게, 혹은 늦게 약속 장소에 올 때가 많지요. 

하지만 인터뷰하는 저로서는 늘 삼사십 분 정도 일찍 가서 기다립니다. 
그날도 원두 커피를 한 잔 들고 스튜디오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기다릴 작정이었지요. 
그런데 저 아랫 계단에서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남자가 올라오는 겁니다. 
맙소사! 유지태 씨였습니다. 아니, 이렇게 일찍 오다니!
저 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는 연예인, 유지태 씨가 처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네요."
그러자 유지태 씨가 당연하다는 듯 특유의 연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드디어 촬영 시간, 유지태 씨는 알아서 포즈를 척척 취해 주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무용을 해서 그런지 현대발레의 느낌이 나는 그런 포즈였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가식적인 웃음을 짓지도 않고, 뭐랄까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지태 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다름 아닌 "사색적인 내면"이었습니다.       
유지태 씨는 시끄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를 포장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용한 내면을 가진, 보기 드문 깊이을 갖춘 고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저 성실한 삶을 통해 증명하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지태 씨 목소리 좋은 거 다 아시지요?
그 훌륭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살아온 이야기, 신앙 이야기를 들려 주더군요. 
제가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먼 훗날 유지태 씨는 틀림없이 "영화계의 거목"이 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영화인들의 귀감"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참 기억에 남는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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