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18

                         

Cover Story


Rising Star


라이징 스타

They say, “It’s not rocket science.” For this young aerospace engineer, it is


사람들은 별일 아니라고 했지만, 젊은 항공우주 엔지니어에게는 특별한 일이었다.


TIERA GUINN FLETCHER Huntsville, Alabama

티에라 귄 플레처 앨라배마주 헌츠빌



  One thing I do a lot of, as a structural analysis engineer working at Boeing for NASA, is perform calculations to verify the strength and durability of parts for the Space Launch System. Because women—and in particular, women of color—are underrepresented in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I’m often asked about my own strength and durability, my own trajectory. How did I get here? How did I become a rocket scientist?


  I guess you could say it all started in the grocery store.


  When I was a little girl, growing up outside Atlanta, I looked forward to Saturdays.Mom, Dad, my brother, my sister and I would get up early and go grocery shopping, but never to just one market. My mom was an accountant, and she saw finding the best deals as both a mathematical and spiritual 2imperative. As she explained it, God expects us to be good stewards, and therefore, we should spend our money the wisest way possible. Mom studied the store 3circulars for sales and clipped coupons, tucking them in our organizer. We’d go from store to store, finding the best deal on each item on our shopping list.


  “Tiera, I need you to calculate how much we are going to save,” she’d tell me.


  She’d noticed early on how much I liked puzzles and Legos, so she saw these grocery trips as a learning exercise. I’d figure out in my head the sale price of each item, minus the coupon, plus the tax, keeping a running total as we walked up and down the aisles.


  Dad took care of pushing the cart. Even though he was a construction worker and got up every morning at four or five to work, he never sent Mom, my siblings and me to the store without him so he could sleep in. Mom had been Dad’s high school sweetheart, and he never stopped seeing her that way. He just wanted to be wherever she was. Grocery shopping on Saturdays wasn’t a chore; it was special family time for the five of us.


  When we got to the register, I’d give the exact total. My parents wouldn’t gape in amazement and announce to everyone in the store what their daughter could do. They’d just say, “That’s great, Tiera. Try it again at the next store.” That was Mom and Dad: not really cheering me on as much as pushing me forward. It worked. I fell in love with math at age six, and my confidence in my abilities grew.


  
사에 협력하는 보잉사에서 구조 분석 엔지니어가 주로 하는 일은 우주 발사 시스템에 필요한 부품의 강도와 내구력을 검증하기 위해 계산하는 거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특히 유색 인종 여성-이 많지 않은 까닭에 내 고유의 강점과 끈기, 걸어온 길에 대해 질문을 받는 일이 종종 있다. 나는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가? 나는 어떻게 로켓 과학자가 되었는가?


  모든 것은 장보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나는 애틀랜타 외곽에서 자랐고,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부모님, 오빠, 언니와 나는 일찍 일어나서 장을 보러 갔는데, 상점 한 군데만 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회계사였던 엄마는 최저가 상품을 찾는 일이 수학적이고 도덕적인 규범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훌륭한 청지기가 되길 바라시므로 가능한 한 현명한 방법으로 돈을 써야 한다고 했다. 엄마는 상점 광고 전단에서 할인 품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쿠폰을 오려서 수첩에 끼워 뒀다. 우리는 이 상점에서 저 상점으로 다니면서, 쇼핑 목록에 있는 각 품목의 최저가를 찾았다.


  “티에라, 우리가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계산 좀 해 주렴.”


  엄마는 내게 말하곤 했다. 일찌감치 엄마는 내가 퍼즐이나 레고 블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차렸고, 장보기를 배움의 장으로 여겼다. 통로 사이를 오가는 동안, 나는 머릿속으로 각 품목의 세일 가격에서 쿠폰으로 할인 받은 금액은 빼고 세금은 더하면서 누계를 구했다.


  아빠는 카트 밀기 담당이었다. 건설 노동자였던 아빠는 출근을 위해 매일 새벽 4시나 5시에 일어났지만, 잠을 더 자려고 엄마와 우리 형제자매만 시장에 보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마는 아빠의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고, 아빠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엄마를 대했다. 아빠는 그저 어디든 엄마가 있는 곳에 있으려 했다. 토요일 장보기는 허드렛일이 아니라, 우리 다섯을 위한 특별한 가족 시간이었다.


  계산대에 서면, 내가 정확한 총액을 냈다. 부모님은 깜짝 놀라서 입을 떡 벌리거나, 상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딸이 뭘 해냈는지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다. 그저 “티에라, 잘했어. 다음 상점에서도 똑같이 해 보자” 했을 뿐이다. 그게 바로 우리 엄마 아빠였다. 날 밀어붙이지 않는 만큼, 엄청나게 칭찬하지도 않았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여섯 살에 수학과 사랑에 빠졌고,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쑥쑥 자랐다.



번역 김동은


--- 이후 내용은 2018년 02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