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8
연결의 대화
어떻게 표현해야 감사한 걸까?
감사나 고마움의 편지를 써야 하는데 한참 동안 펜을 들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하다 글을 맺기도 했고, 실제로 감사한 것은 쓰지 못한 채 일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쓰고 만 적도 있다.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란 내게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내에 대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역시 서툴긴 마찬가지였다. “당신은 마음이 정말 넓어” “당신은 사랑이 참 많은 사람이야” 하는 말이 진짜 내 마음과 달리 무게감 없이 전달될 때가 종종 있었던 것이다.
감사와 고마움의 표현들이 어렵거나 가볍게 느껴진 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매일같이 주고받는 SNS 메시지에서, 이메일의 맺음말에서 우리의 감사는 너무나도 쉽고 가볍게 사용된다. 어떻게 해야 감사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 이후 내용은 2018년 05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