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posts 2018 / 10
Light Your Way
My Left Thumb
약속을 ‘믿다’
A lesson in faith from a beloved pastor
존경 받는 목사가 전하는 신앙의 교훈
MAX LUCADO , San Antonio, Texas
맥스 루카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I first noticed the tremor 10 years ago. My thumb started quivering. Insistently, nervously, mysteriously. As if my thumb lived on a caffeine drip. With a mind of its own. Almost immediately, I assumed the worst.
My father had died from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or ALS. Am I going to go like he did? I wondered. Is this the first symptom? I combed my hair, and my thumb quivered. When I was putting on the golf course, guess what couldn’t settle down? If I raised my left hand to make a point in a sermon, all I could see was a twitchy thumb.
Dad had been an oil field mechanic. He was used to depending on his hands. One day, he squeezed a screwdriver and noticed something shaky. He diagnosed himself and actually informed the doctor that he had ALS. A certain death sentence. He went into a long slow decline. At the time, I was about to serve as a minister in Brazil and worried sick about him. Dad didn’t want me to stay home. He sent a letter and underlined the key words: “I have no fear of death or eternity.”
경련을 처음 알아차린 건 10년 전이다. 엄지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까닭 없이 떨렸다. 마치 자기만의 이성을 가진 엄지손가락이 카페인을 먹고 사는 것 같았다. 나는 거의 즉각적으로 최악을 염두에 뒀다.
아버지는 ALS라고도 하는 루게릭병으로 돌아가셨다. 궁금해졌다.
‘나도 아버지처럼 되는 중인가? 이게 첫 번째 증상이고?’
머리를 빗었고, 엄지손가락이 떨렸다. 골프 코스를 도는 동안 무엇이 차분하게 있지 못했는지 맞혀 보겠는가? 설교 시간에 의견을 제시하려고 왼손을 들면, 경련을 일으키는 엄지손가락만 보였다.
아버지는 유전에서 일하는 기계공이었고, 두 손에 의지하는 데 익숙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드라이버를 돌리다가 무엇인가 흔들리는 걸 알아챘다.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는 실제로도 의사에게 루게릭병이 있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아버지의 상태는 오랫동안 천천히 악화됐다. 당시 나는 브라질에서 목사로 일하려던 참이었고, 아버지가 몹시 걱정되었다. 아버지는 내가 고향에 머무는 걸 원치 않았다. 아버지는 편지를 보낼 때면 중요한 단어에 밑줄을 그었다.
“죽음이나 내세에 대한 두려움은 없단다.”
번역 김동은
--- 이후 내용은 2018년 10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