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posts    2019 / 02

                         

NEIGHBOR TO NEIGHBOR


Love Thy Neighbor


그들의 이웃



It was the dogs getting loose. 

And our son’s motorcycle. And the kids’ errant balls. Plus our burned-out lawn. 

Were we driving everyone around us nuts?


풀어 놓은 개들, 아들의 오토바이, 아이들의 빗나간 공.
거기에 누렇게 말라 죽은 잔디까지.

우리가 과연 모두를 힘들게 한 걸까?


STACEY GAWTHROP Chico, California

스테이시 고스롭 캘리포니아주 치코



You know how sometimes you hear something at church and think, That message was meant just for me? That’s what happened to me one Sunday when a visiting preacher spoke. “Sometimes our neighbors can be like sandpaper. They can rub us the wrong way, act a little rough or have a scratchy personality,” he said. “They can be really irritating!” The congregation laughed in agreement. “But we all have to remember—no matter how annoying they can be, God tells us to love our neighbors as ourselves….”
I sat up a little straighter in my church pew and smiled to myself. Our neighbors had definitely gotten on our nerves over the years, and yet we were always polite. My husband and I have six kids, and they love to play outside and shoot hoops in our sports court out front. One neighbor complained that they were too loud. “They’re just being kids!” I wanted to say. Another neighbor frequently called about our four barking dogs. And there was the man whose yard backed up against ours. He stored his firewood on our side of the property line and got upset when our kids played on it. We politely suggested he move it. “But I’ve been storing it there for years,” he said. We tried to keep the kids away from the woodpile after that. Pretty gracious and neighborly of us, if you asked me.
That’s what I told my husband, Steve, as we made lunch. “We’ve been really good about putting up with our neighbors, don’t you think?”
He was quiet for a beat. “Stacey, what if we are the sandpaper neighbors?”
No way. Our kids were well-behaved. We were courteous to the people who lived around us. “What have we done to annoy our neighbors?” I said.
“What haven’t we done?” he said. “Our dogs always get out. They’ve spent more time in our neighbors’ garages than their own doghouses.”
True. The couple across the street was constantly calling to tell us our dogs were on their property, each time with a little less patience.
“Every spring, our goats jump over our side fence and eat leaves off the neighbor’s mulberry tree,” Steve said. “And when our kids play basketball, the ball always winds up in our other neighbor’s yard. Do you remember when the kids threw a rock through the hoop and it somehow broke his car window?” I’d never understood how that happened.
“And what about when Matthew first got his motorcycle?” Steve said. “He rode it up and down the street.”
I cringed. That motorcycle was loud.

  

째서 때로 교회에서 뭔가를 듣고는 ‘저 교훈은 바로 날 위한 거야’라고 생각하게 될까? 객원 목사가 설교한 어느 일요일, 그런 일이 내게 벌어졌다.
“때로 우리 이웃은 사포 같습니다. 기분을 상하게 하고 좀 과격하게 행동하거나 성격이 까칠하기도 합니다.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신도들이 동의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이웃이 언짢게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요….”
신도석에서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나 자신에게 미소 지었다. 이웃들은 분명 지난 몇 년 동안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예의를 지켰다. 우리 부부에게는 여섯 아이가 있었고, 아이들은 밖에서 놀면서 집 앞 코트에서 농구하는 걸 좋아했다. 어느 이웃은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했다. “그저 아이다운 거예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다른 이웃은 짖어대는 개 네 마리 때문에 자주 전화했다. 그리고 우리 집과 마당을 맞댄 집의 남자도 있었다. 그는 토지 경계선의 우리 쪽에 장작을 보관하면서 아이들이 그 위에서 놀면 화를 냈다. 우리는 정중하게 장작을 옮기라고 제안했다.
“몇 년 동안 장작을 거기 보관했소만.”
그의 대답이었다. 그 후 아이들이 장작더미에서 놀지 않도록 했다. 내 생각에 우리는 꽤 너그럽고 우호적이었다.
점심을 준비하면서 남편 스티브에게도 같은 얘기를 했다.
“우린 정말 이웃을 잘 참아 주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남편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스테이시, 만약 ‘우리’가 사포 같은 이웃이라면 어쩌지?’
그럴 리가. 우리 아이들은 품행이 단정했다. 우리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정중했다.
“우리가 뭘 해서 이웃을 괴롭혔는데?”
“우리가 하지 ‘않은’ 건? 개들은 항상 밖에 있어. 개집보다는 이웃 차고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고.”
사실이었다. 길 건너편에 사는 부부는 우리 개들이 그 집에 있다는 얘기를 하려고 쉬지 않고 전화해댔는데, 그럴 때마다 참을성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봄이면 우리 염소들이 담장을 뛰어넘어서 이웃 뽕나무 잎을 먹어 치우지. 애들이 농구를 할 때면 언제나 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굴러가 버리고. 애들이 농구 골대로 돌을 던지는 바람에 그 사람 차 유리창이 깨진 거 기억나?”
어쩌다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절대 이해되지 않았다.

“매튜가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샀을 때는 어떻고? 길을 위아래로 오가면서 탔잖아.”
굉장히 부끄러워졌다. 그 오토바이는 ‘시끄러웠다.’


번역 김동은


--- 이후 내용은 2019년 2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