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NOTEBOOK
동생의 신발
Guideposts 2019 | 03
I settled into my seat in the audience at Good MorningAmerica and stared down at the shoes I was wearing. Mylittle sister’s shoes. Emily had died eight months earlier, a slow,painful death from 1cervical cancer. I had inherited her gray,slip-on Converse sneakers with white laces. I loved those shoes.I hated them too. Every time I put them on, I was reminded thatI wouldn’t see my sister or hold her again for a long, long time.
Emily and I hadn’t been close growing up. We were opposites.She was the type to jump up in the morning and start her day,with GMA on the TV. I 2liked nothing better than a quietmorning with coffee and 3Scripture. When she got sick, I flewfrom New York to her home in Louisiana to care for her. As if the Lord and his love were working through me, our differences 4meltedaway, and all I felt for Emily was love.That made her passing 5all the more devastating. I looked at her shoes andthought about how she’d suffered. How young she had been—34. About thechildren she’d left behind. I thought about how much I missed her, how I justwanted to feel her presence again.
Going to a taping of GMA had topped Emily’s bucket list. Emily had drawn hope from anchor Robin Roberts, a two-time cancer survivor. It was more than just celebrity. Emily had felt a spiritual connection to Robin. I’d scored tickets to a show featuring the singer Mandisa, whose music video for “Overcomer” had inspired my sister during her illness. I just wanted to wear Emily’s shoes to the show and glimpse her two heroes, my way of living her dream for her.
As soon as Robin Roberts stepped on set, I felt Emily’s excitement rush through me, pushing up from her shoes. Oh, sister. This is it! I thought. At the first commercial break, Robin 6mingled with the audience. Maybe I can get a picture with our shoes, I thought. I maneuvered my way through the crowd until, suddenly, I was standing in front of her. “I’m here in my little sister’s shoes,” I said. “She died of cancer eight months ago. You were her absolute hero.
Can I take a picture with you?” Robin’s eyes filled with tears. “Thank you for sharing that with me,” she said, pulling me to her. “God bless you. Of course, we can take a picture.” I sat down again, my heart full. Robin Roberts now knew Emily in some mystical way, two souls connected in the wide world.
It was so much more than I could have hoped for. At the next commercial break, I heard my name being called. It was Robin. She wanted to introduce me to Mandisa. I was 7dumbstruck. “Your music meant so much to my sister,” I said, and told Mandisa her story. Mandisa began to cry, saying, “My best friend died of cancer last year.” As we took a picture together, I hugged her for my sister—and for those of us who are left behind.
I went back to my seat. At the next break, Robin called to me again. “I want the whole world to hear the story of your sister’s shoes,” she said. My protests caught in my throat. The camera flashed LIVE, and Robin introduced me and my sister’s story to the world. All those people, connected to her. Then, as Mandisa sang, Robin hugged me to her side. “Your sister would be so proud of you,” she said. I left the studio feeling a little lighter in my sister’s shoes. Though I could no longer see or hold her, I knew her spirit endured. As had the love between us. I felt it with every step I took.
나는 ‘굿모닝 아메리카의 관객석’에 자리를 잡고 신고 있는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여동생의 신발. 에밀리는 8개월전에 자궁경부암으로 서서히,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나는 하얀 운동화끈이 달린 회색 슬립온 컨버스를 동생한테 물려받았다. 나는 그 신발이 마음에 들었다. 싫기도 했다. 신발을 신을 때마다, 아주, 아주 오랫동안 동생을 볼 수 없다거나, 안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에밀리와 나는 어릴 때 친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정반대였다. 에밀리 는 아침이 되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TV를 켜고 <굿모닝 아메리카>를 시청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다. 나는 커피 그리고 성 경 말씀과 함께 조용한 아침을 보내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다. 동생이 병에 걸렸을 때, 나는 그를 돌봐주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루 이지애나에 있는 그의 집까지 날아갔다. 마치 주님과 그분의 사랑이 나를 통해역사하고 있는 것 처럼, 우리 둘 사이의 간극이 점차 사라졌고, 에밀리를향한 감정은 오직 사랑뿐이었다. 그로 인해 그의 죽음은 더욱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신발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서른넷밖에 안 된, 얼마나 어린 나이였는지. 두고 간 아이들에 대해서. 내가 그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그의 존재를 얼마나 다시 느껴 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했다.
<굿모닝 아메리카> 녹화장에 가는 것은 에밀리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였다. 에밀리는두 번이나 암을 이겨 낸 앵커 로빈 로버츠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단순한 유명인 이상의존재였다. 에밀리는 로빈에게 영적인 교감을 느꼈다. 나는 뮤직비디오 <오버커머(Overcomer)>를 통해 동생이 아픈 동안 힘을 북돋우던, 가수 맨디사가 출현하는 쇼의 티켓을 성공적으로 구했다.
동생을 위해 그의 꿈을 이루어주는 나의 방식은 그저 에밀리의 신을 신고 쇼에 가서 동생의 두 영웅을 힐끗 보는 것이었다. 로빈 로버츠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신발에서부터 밀고 올라와 내 온몸을 관통하는 에밀리의 흥분이 느껴졌다. ‘오, 에밀리. 바로 이거야!’ 나는 생각했다. 첫 번째 광고가 나가는 동안 로빈은 관중들과 어울렸다. ‘우리 신발이 보이게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들을 뚫고 가다가 어느순간 그의 앞에 서게 되었다. “저는 여기 동생의 신발을 신고 왔어요.” 내가 말했다. “동생은 암으로 8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고요. 당신은 그야말로 동생의 영웅이었어요.
같이 사진 찍어도 될까요?” 로빈의 눈에 눈물이 그렁했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당겨 가까이 오게 하면서 그가 말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당연히 같이 찍을 수 있지요.” 자리에 돌아와 앉았는데 가슴이 벅찼다. 로빈 로버츠는 이제, 두 영혼이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연결된, 아주 신비한 방식으로 에밀리를 알게됐다.
내가 바랐던 것 그 이상 이었다. 그다음 광고 시간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로빈이었다. 그는 나를 맨디사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했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당신의 음악은 제 동생에게 큰 의미였어요.” 그렇게 말하고는 맨디사에게 동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맨디사가 울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작년에 암으로 죽었어요.” 함께 사진을 찍고 나서 나는 동생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우리를 위해 그녀를 안아주었다. 나는 자리로 돌아갔다.
다음 광고 때, 로빈이 다시 나를 불렀다. “전 세계 사람들이 동생의 신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가 말했다. 못하겠다는 생각에 잠시 목이 멨다. 카메라에 ‘라이브’ 불빛이 들어오자,로빈이 나와 내동생의 이야기를 온세상에 소개했다. 동생과 연결된 모든사람들에게. 맨디사가 노래를 시작하자, 로빈이 옆으로 나를 안아 주었다. “동생이 언니를 무척 자랑스러워할 거예요.” 그가 말했다. 스튜디오를 나서며 동생의 신발을 신고 있는 내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진 느낌이었다.더 이상 동생을 볼 수도, 안아 볼 수도 없지만, 동생의 영이 오래 함께할 것임을 알았다. 우리 둘 사이에 존재한 사랑처럼. 나는 그것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느낄 수 있었다.
SPIRITUAL NOTEBOOK
동생의 신발
Guideposts 2019 | 03
I settled into my seat in the audience at Good MorningAmerica and stared down at the shoes I was wearing. Mylittle sister’s shoes. Emily had died eight months earlier, a slow,painful death from 1cervical cancer. I had inherited her gray,slip-on Converse sneakers with white laces. I loved those shoes.I hated them too. Every time I put them on, I was reminded thatI wouldn’t see my sister or hold her again for a long, long time.
Emily and I hadn’t been close growing up. We were opposites.She was the type to jump up in the morning and start her day,with GMA on the TV. I 2liked nothing better than a quietmorning with coffee and 3Scripture. When she got sick, I flewfrom New York to her home in Louisiana to care for her. As if the Lord and his love were working through me, our differences 4meltedaway, and all I felt for Emily was love.That made her passing 5all the more devastating. I looked at her shoes andthought about how she’d suffered. How young she had been—34. About thechildren she’d left behind. I thought about how much I missed her, how I justwanted to feel her presence again.
Going to a taping of GMA had topped Emily’s bucket list. Emily had drawn hope from anchor Robin Roberts, a two-time cancer survivor. It was more than just celebrity. Emily had felt a spiritual connection to Robin. I’d scored tickets to a show featuring the singer Mandisa, whose music video for “Overcomer” had inspired my sister during her illness. I just wanted to wear Emily’s shoes to the show and glimpse her two heroes, my way of living her dream for her.
As soon as Robin Roberts stepped on set, I felt Emily’s excitement rush through me, pushing up from her shoes. Oh, sister. This is it! I thought. At the first commercial break, Robin 6mingled with the audience. Maybe I can get a picture with our shoes, I thought. I maneuvered my way through the crowd until, suddenly, I was standing in front of her. “I’m here in my little sister’s shoes,” I said. “She died of cancer eight months ago. You were her absolute hero.
Can I take a picture with you?” Robin’s eyes filled with tears. “Thank you for sharing that with me,” she said, pulling me to her. “God bless you. Of course, we can take a picture.” I sat down again, my heart full. Robin Roberts now knew Emily in some mystical way, two souls connected in the wide world.
It was so much more than I could have hoped for. At the next commercial break, I heard my name being called. It was Robin. She wanted to introduce me to Mandisa. I was 7dumbstruck. “Your music meant so much to my sister,” I said, and told Mandisa her story. Mandisa began to cry, saying, “My best friend died of cancer last year.” As we took a picture together, I hugged her for my sister—and for those of us who are left behind.
I went back to my seat. At the next break, Robin called to me again. “I want the whole world to hear the story of your sister’s shoes,” she said. My protests caught in my throat. The camera flashed LIVE, and Robin introduced me and my sister’s story to the world. All those people, connected to her. Then, as Mandisa sang, Robin hugged me to her side. “Your sister would be so proud of you,” she said. I left the studio feeling a little lighter in my sister’s shoes. Though I could no longer see or hold her, I knew her spirit endured. As had the love between us. I felt it with every step I took.
나는 ‘굿모닝 아메리카의 관객석’에 자리를 잡고 신고 있는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여동생의 신발. 에밀리는 8개월전에 자궁경부암으로 서서히,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나는 하얀 운동화끈이 달린 회색 슬립온 컨버스를 동생한테 물려받았다. 나는 그 신발이 마음에 들었다. 싫기도 했다. 신발을 신을 때마다, 아주, 아주 오랫동안 동생을 볼 수 없다거나, 안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에밀리와 나는 어릴 때 친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정반대였다. 에밀리 는 아침이 되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TV를 켜고 <굿모닝 아메리카>를 시청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다. 나는 커피 그리고 성 경 말씀과 함께 조용한 아침을 보내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다. 동생이 병에 걸렸을 때, 나는 그를 돌봐주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루 이지애나에 있는 그의 집까지 날아갔다. 마치 주님과 그분의 사랑이 나를 통해역사하고 있는 것 처럼, 우리 둘 사이의 간극이 점차 사라졌고, 에밀리를향한 감정은 오직 사랑뿐이었다. 그로 인해 그의 죽음은 더욱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신발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서른넷밖에 안 된, 얼마나 어린 나이였는지. 두고 간 아이들에 대해서. 내가 그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그의 존재를 얼마나 다시 느껴 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했다.
<굿모닝 아메리카> 녹화장에 가는 것은 에밀리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였다. 에밀리는두 번이나 암을 이겨 낸 앵커 로빈 로버츠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단순한 유명인 이상의존재였다. 에밀리는 로빈에게 영적인 교감을 느꼈다. 나는 뮤직비디오 <오버커머(Overcomer)>를 통해 동생이 아픈 동안 힘을 북돋우던, 가수 맨디사가 출현하는 쇼의 티켓을 성공적으로 구했다.
동생을 위해 그의 꿈을 이루어주는 나의 방식은 그저 에밀리의 신을 신고 쇼에 가서 동생의 두 영웅을 힐끗 보는 것이었다. 로빈 로버츠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신발에서부터 밀고 올라와 내 온몸을 관통하는 에밀리의 흥분이 느껴졌다. ‘오, 에밀리. 바로 이거야!’ 나는 생각했다. 첫 번째 광고가 나가는 동안 로빈은 관중들과 어울렸다. ‘우리 신발이 보이게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들을 뚫고 가다가 어느순간 그의 앞에 서게 되었다. “저는 여기 동생의 신발을 신고 왔어요.” 내가 말했다. “동생은 암으로 8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고요. 당신은 그야말로 동생의 영웅이었어요.
같이 사진 찍어도 될까요?” 로빈의 눈에 눈물이 그렁했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당겨 가까이 오게 하면서 그가 말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당연히 같이 찍을 수 있지요.” 자리에 돌아와 앉았는데 가슴이 벅찼다. 로빈 로버츠는 이제, 두 영혼이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연결된, 아주 신비한 방식으로 에밀리를 알게됐다.
내가 바랐던 것 그 이상 이었다. 그다음 광고 시간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로빈이었다. 그는 나를 맨디사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했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당신의 음악은 제 동생에게 큰 의미였어요.” 그렇게 말하고는 맨디사에게 동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맨디사가 울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작년에 암으로 죽었어요.” 함께 사진을 찍고 나서 나는 동생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우리를 위해 그녀를 안아주었다. 나는 자리로 돌아갔다.
다음 광고 때, 로빈이 다시 나를 불렀다. “전 세계 사람들이 동생의 신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가 말했다. 못하겠다는 생각에 잠시 목이 멨다. 카메라에 ‘라이브’ 불빛이 들어오자,로빈이 나와 내동생의 이야기를 온세상에 소개했다. 동생과 연결된 모든사람들에게. 맨디사가 노래를 시작하자, 로빈이 옆으로 나를 안아 주었다. “동생이 언니를 무척 자랑스러워할 거예요.” 그가 말했다. 스튜디오를 나서며 동생의 신발을 신고 있는 내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진 느낌이었다.더 이상 동생을 볼 수도, 안아 볼 수도 없지만, 동생의 영이 오래 함께할 것임을 알았다. 우리 둘 사이에 존재한 사랑처럼. 나는 그것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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