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 NOT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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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posts 2019 | 11


Careg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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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posts 2019 | 10


How text messages almost drove this working mom crazy


DIANE STARK Brazil, Indiana


문자 메시지는 워킹맘을 혼란에 빠뜨렸다


다이앤 스타크 인디애나주 브라질


I got settled in my home office and opened a new Word document on my computer, eager to get started on my next magazine article. I’d typed only a few words when my cell phone chirped. A new text message.

Jordan, my middle son, asked if I could fold the basket of clean clothes in his room. “I have work tonight, so I won’t have time to do it myself.”

He thinks I have all the time in the world, I thought. Still, I grabbed the clothes and started folding.

I’d just finished Jordan’s laundry when my oldest son, Austin, texted. “Are you busy tomorrow? I need someone to drive me home after I take my car to the mechanic.”

Because I’m never busy, I thought, but I texted back, “Sure!”

Then my older daughter, Lea, popped up. “Can you text me the recipe for the Crock-Pot chicken you make?”

자택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앉은 나는 컴퓨터에 새 워드 창을 띄우고, 다음 달 잡지 기사 작성을 시작하려고 열을 올렸다. 휴대전화가 삐빅 울렸을 때, 겨우 몇 단어밖에 치지 못했다. 새 문자 메시지였다.

둘째 아들 조던이 자기 방 바구니에 담긴 빨래를 접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오늘 저녁에 일을 해야 해서 할 시간이 없을 것 같구나.”

‘조던은 내가 시간이 넘친다고 생각하나 봐’ 하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나는 빨래를 잡아 접기 시작했다.

이제 막 조던의 빨래를 다 접었는데, 큰아들 오스틴이 문자를 보냈다.

“내일 바쁘세요? 차를 정비소에 맡긴 다음에 집에 데려다줄 사람이 필요해요.”

‘나는 절대 바쁠 일이 없는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그럼!”

그런 다음 큰딸 레아가 툭 튀어나왔다.

“엄마의 크락팟(저온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도기냄비―역주) 치킨 요리 레시피 좀 문자로 보



I wrote back saying that I’d be happy to send it to her that evening.

“It’s for a friend. She’s at the grocery store now.”

I sighed and dug through my cookbooks. I sent her a picture of the recipe 15 minutes later.

“This looks so good,” Lea wrote back. “Can you make it for dinner tonight?”

Of course I can, I thought. It’s not like I have a writing deadline or anything. I threw the ingredients into the Crock-Pot and hurried back to the computer. It had been two hours since I first opened the document. I stared at the same five words on the screen.

I prided myself on being a good parent—someone my children could rely on. I’d been a stay-at-home mom ever since I married Eric in 2007, blending our two families. But over the past few years, I’d started writing for magazines. My work helped us afford extras like spring break cruises for the whole family, but our kids seemed to forget that it also meant I had new responsibilities. I wasn’t available to cater to their every need.

I had to make headway on my assignment. I’d only written a few paragraphs when my phone went off. My younger daughter, Julia. “Mom, are you going to the grocery store today? We’re out of granola bars.”

No doubt about it. My family’s constant requests were getting out of hand. It was time for a family meeting.

“It’s not that I don’t want to help you guys,” I said over our Crock-Pot chicken dinner. “I just have my own things to do now.”

“I’m sorry, Mom,” said Julia. “We’ll try to limit the requests from now on.” The others at the table agreed.

The next morning, my phone chirped. It was Julia. “Mom, I’m sorry to bother you, but I really need your help. Would you have time to look over my paper for school?”

I smiled. The way she’d asked for the favor was so much more considerate, but

내 주실 수 있어요?”

저녁쯤에 레시피를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답장을 보냈다.

“친구가 필요해서요. 지금 그 친구가 식료품점에 있거든요.”

한숨을 쉬고 요리책들을 뒤졌다. 15분 후 딸에게 레시피 사진을 찍어 보냈다.

“정말 맛있어 보여요.”

레아가 답을 보냈다.

“오늘 저녁에 해주실 수 있어요?”

‘물론 해줄 수 있지’ 하고 생각했다. ‘기사 마감일이나 뭐 그런 걸 맞춰야 하는 것도 아니니.’

재료들을 크락팟에 던져 넣고 서둘러 컴퓨터로 향했다. 문서를 처음 연 이후로 두 시간이 흘렀다. 아직도 화면 속 제자리걸음인 단어 다섯 개를 응시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멋진 부모로서의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2007년 에릭과 결혼한 후 쭉 전업주부로 지내며, 두 가족이 잘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그러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잡지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일하는 덕에 우리 가족 전체를 위한 봄 크루즈 여행 비용을 댈 수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러기 위해선 내게 새로운 책임감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은 듯했다. 나는 그들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었다.

슬슬 기사 진도를 나가야 했다. 휴대전화가 또다시 울렸을 때, 겨우 몇 단락 쓴 상태였다. 작은딸 줄리아였다.

“엄마, 오늘 식료품점 가실 거예요? 우리 그래놀라바가 다 떨어졌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가족들의 끊임없는 요청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가족회의가 필요한 순간이다.

“우리 가족을 돕기 싫다는 말이 아니야.”

저녁으로 크락팟 치킨을 먹으며 내가 말했다.

“단지 지금 엄마도 할 일이 있다는 거지.”

“미안해요, 엄마.”

줄리아가 말했다.

“지금부터는 부탁하는 일을 줄이도록 할게요.”

식탁에 앉은 나머지 가족들도 그것에 동의했다.



it was more than that. Months before, Julia had changed her listing in my phone’s address book. It came up as JULIA, MY SWEET BABY GIRL. I hardly noticed it most of the time, but today it reminded me of how much I love her. How much I love being a mom.

“Of course,” I texted back.

Then I went through my phone’s address book and changed how all my loved ones were listed. Austin became MY FAVORITE MOTORHEAD. Jordan was changed to STINKY FACE, for his favorite childhood book, I Love You, Stinky Face. Lea became FRECKLES AND FLOWERS for her adorable freckles and the time she brought me flowers when I was sick. Eric is, of course, THE MAN OF MY DREAMS. My older brother, BEST LAUGH IN THE WORLD, and my closest friend, MY CHEERLEADER.

My children still text me to ask for favors when I’m supposed be writing, but they do so much less frequently. They’re more considerate of my time and energy. And the changes I made to my phone’s address book remind me that I’m blessed to have each and every one of them. Even when they ask me to pick up granola bars.


다음 날 아침, 휴대전화가 삐빅 울렸다. 줄리아였다.

“엄마, 방해해서 죄송한데,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학교에 낼 보고서 좀 한번 읽어 봐 줄 시간 있으세요?”

나는 웃었다. 딸이 내게 부탁을 한 방식도 굉장히 사려 깊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몇 달 전, 줄리아는 내 휴대전화 주소록에서 자신의 이름을 바꿔 놓았다. 줄리아, 내 예쁜 딸이라고 떴다. 바뀐 이름을 거의 의식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내가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내가 엄마로서의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물론이지.”

답장을 보냈다.

그런 다음 휴대전화 주소록을 쭉 넘기며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저장된 이름을 바꾸었다. 오스틴은 ‘가장 좋아하는 모터헤드(열렬한 자동차 애호가―역주)’로 바꿨다. 조던은 조던이 가장 좋아하던 동화책이 ‘아이 러브 유, 스팅키 페이스(I Love You, Stinky Face)’였기 때문에 ‘스팅키 페이스’로 바꾸었다. 레아는 ‘주근깨와 꽃다발’로 바꿨는데, 딸의 사랑스러운 주근깨와 내가 아팠을 때 꽃을 사 오던 일 때문이었다. 에릭은 당연히 ‘꿈에 그리던 남자’로 했다. 친오빠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으로 하고, 가장 친한 친구는 ‘나의 치어리더’로 바꾸었다.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내가 글을 써야 할 타이밍에 부탁의 문자를 보내지만, 훨씬 그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들은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훨씬 더 배려한다. 그리고 휴대전화 주소록에 변화를 주었더니 그들 하나하나 그리고 모두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축복을 받았음이 상기되었다. 아이들이 그래놀라바를 사오라고 부탁할 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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