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TIME

GAME ON
위험한 게임


Guideposts 2019 | 12


FAMILY TIME

위험한 게임 

Guideposts 2019 | 12


We expected our son to ask for something outdoorsy for Christmas.

We were stunned to find out what he really wanted

JULIE O’NEILL Redmond, Oregon


우리는 아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야외 활동과 관련된 물건을 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들이 실제로 원하는 걸 듣고 우리 부부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줄리 오닐 오리건주 레드먼드


“Mom, can I get a video game system?”

A typical request from an eight-year-old. But not my eight-year-old. My son Cade’s question startled me.

“You know, like a Wii or something,” Cade went on, referring to the Nintendo home video game system that lets players control action on the screen by waving their hands. “It’s active. My friend has one, and it’s cool.”

Active. That summed up Cade—our 


“엄마, 비디오 게임기 사 줄 수 있으세요?”

여덟 살 난 아이가 흔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내 아들 케이드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을 때 나는 적잖이 놀랐다. 

“그런 거 있잖아요, ‘위(Wii)’같은 거요.”

케이드가 말을 이었다. 그것은 팔을 흔들어 화면 속 움직임을 조종하는 게임으로 닌텐도가 출시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였다. 

“활동적이잖아요. 제 친구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진짜 멋져요.”



whole family, really. Living in central Oregon, close to mountains and trails, we were outside year-round. My husband, Cory, and I went on a two-week backpacking trip on our honeymoon. We took Cade and his younger sister, Rebekah, on hikes from the time they were babies riding on our backs. Cade loved playing soccer and mountain-biking with his dad and climbing trees. We didn’t have a TV. Well, we had a tiny, 13-inch that was Cory’s before we married, but it was buried in the hall closet.

I never expected either of our kids to ask for something so… indoorsy. It’s not as if we had some high-minded philosophy against TV or video games. We just sort of fell into living that way. When the kids were little, we belonged to a house church with several other like-minded couples. The moms always met at the park or somewhere else outside. We loved how creative and resourceful our kids were without TV to keep them occupied. They put on plays, built forts, made racetracks in the dirt.

Did we really want to give Cade a reason to stay indoors? He explained that all his friends had video game systems and the Wii was the best one because you could play sports on it and keep moving. He seemed pretty insistent.

Christmas was approaching. Cory and I talked it over and decided to get Cade a Wii.

“If we don’t, he’ll just want it even more,” Cory said. “Plus, who knows, it could be fun. It’s not like he’s going to turn into a video game addict.”

We bought the Wii and put it under the tree. Christmas morning, Cade ripped off the wrapping paper and pulled the game system out of the box. The console was small and white. It came with game controllers the size of TV remotes with buttons and arrows.

“Can we set it up now?” Cade asked us eagerly.


‘활동적이다.’ 케이드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수식어다. 사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리건주 중부에는 산과 하이킹 트레일이 많아 사시사철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내 남편 코리와 나는 신혼여행으로 2주 동안 배낭여행을 했고, 케이드와 동생 레베카가 젖먹이일 때부터 등에 업고 하이킹을 나서곤 했다. 케이드는 축구, 아빠와 함께 산악자전거 타기, 나무 타기를 무척 좋아했다. 우리 집에는 TV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결혼 전 남편이 가지고 있던 조그만 13인치 TV가 있긴 하다. 복도 벽장 안에 처박혀 있긴 하지만. 

나는 우리 아이들 중 누구도 그렇게, 뭐랄까, 정적인 것을 원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어떤 고매한 철학을 가지고 TV나 비디오 게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살다 보니 그렇게 된 측면이 크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우리 부부는 몇몇 마음 맞는 부부들과 구역 예배 모임을 가졌다. 엄마들은 항상 공원 같은 야외에서 만났다. 우리는 TV 없이도 아이들이 창의력과 재치를 발휘하며 노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아이들은 연극 공연도 하고, 요새도 짓고, 땅에 경주 트랙을 만들기도 했다.

아들에게 집 안에서 놀 이유를 제공하는 걸 우리는 정말 원했을까? 아들은 친구 중에 비디오 게임기가 없는 사람은 없으며 그중에 ‘위’가 최고라고 설명했다. 게임기로 스포츠 경기를 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들은 꽤나 끈질겼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시점이라 남편과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한 끝에 케이드에게 게임기를 사  주기로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안 사 주면 녀석은 더 갖고 싶어 할 거요. 게다가, 누가 알아요, 재미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게임기를 사 준다고 해서 케이드가 게임 중독자가 될 것도 아니고.” 

남편이 말했다.

우리는 ‘위’를 사서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두었다. 크리스마스 아침, 케이드는 포장지를 뜯고 박스에서 게임기를 꺼냈다. 흰색의 자그마한 기계였다. 버튼과 화살표가 있는 TV 리모컨 크기의 조종 장치도 함께 들어 있었다.

“지금 설치해도 돼요?” 

케이드가 다급하게 물었다.



We dug out Cory’s old TV and connected the system. Included in the box was Wii Sports, a game that lets players choose among tennis, baseball, bowling, golf and boxing. Cade turned on the console, selected tennis and started playing. He moved the controller in his hand, and the racket on the screen swung at the ball.

“Cool!” he said.

“Let me try,” Rebekah said.

“Wait,” said Cade. “It’s mine. Let me finish this game.”

Cade played until he lost. He 8frowned. “This is hard,” he said. He played again. And lost.

“Come on!” he yelled at the screen.

“Now can I play?” said Rebekah.

“In a minute!”

Eventually Cade let Rebekah join him. They played awhile, mostly losing because they were new to the game. After some time, Rebekah got bored and began playing with other gifts. But Cade remained glued to the screen.

He played the Wii all day. It was like one of the plays the kids put on, only this play had just two characters—Cade and the Wii—and one act: Cade jumping around in front of the TV waving his controller and making frustrated noises every time he lost. We had to pry him away for Christmas dinner.

At bedtime, Cade said his feet hurt. It turned out, he had tiny blisters from jumping back and forth on the floor.


남편의 낡은 TV를 꺼내 와서 게임기에 연결했다. 박스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위 스포츠’로 테니스, 야구, 볼링, 골프, 권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케이드는 전원을 켜고 테니스를 선택한 뒤 게임을 시작했다. 리모컨를 쥐고 이리저리 움직이자 화면 속의 라켓이 공을 쳤다.

“진짜 짱이에요!” 

케이드가 외쳤다.

“나도 해볼래.” 

레베카가 말했다. 

“기다려. 이건 오빠 거니까 오빠가 먼저 끝내고 줄게.” 

케이드가 말했다. 케이드는 경기에 질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잘 안 되네.” 

아이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다시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지고 말았다. 

“아, 왜 이렇게 안 돼!” 

케이드가 화면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오빠 이제 내가 해도 돼?” 

레베카가 말했다.

“잠깐만!”

결국 레베카도 게임에 합류했다. 두 아이는 한참 게임을 했지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연거푸 게임에 졌다. 얼마 후, 지루해진 레베카는 다른 선물들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케이드는 화면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그날 케이드는 하루 종일 ‘위’를 했다. 마치 아이들이 공연하던 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연극에 등장하는 배우는 케이드와 ‘위’, 단 둘뿐이고, 장면도 단 하나였다. TV 앞에서 리모컨을 흔들며 이리저리 점프하고, 게임에 질 때마다 짜증 섞인 말을 내뱉는 케이드. 결국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야 케이드를 게임에서 겨우 떨어뜨려 놓을 수 있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케이드가 발이 아프다고 말했다. 계속 점프를 한 터라 작은 물집들이 잡혀 있었다. 



“I’m not sure I like this Wii,” I said to Cory after the kids were asleep.

“It’s new, and you know how Cade is with sports,” Cory said. “He’s competitive. He’ll get bored eventually and go back to playing outside.”

The next day, Cade played the Wii all day. He did the same thing the next day and pretty much the rest of Christmas vacation. He mastered the tennis game and moved on to the other sports. Each one made him newly frustrated. We encouraged him to take breaks, but he ignored us.

It took only a few days for the Wii to completely change our son. Gone was the sunny, easygoing, rough-and-tumble Cade we’d always known. In his place was a frustrated kid with a shortened attention span who seemed perpetually mad at himself.

One of my best friends from the church moms’ group came over. “What’s that?” she asked, pointing to the Wii. Her eyes widened when I told her.

“I thought you were against video games!” she said.

Really? Our group had agreed about limiting TV, but we’d never come out against video games. Maybe the other moms took the issue a lot more seriously than I realized. My friend was not surprised to hear how Cade’s behavior had changed.

“That stuff isn’t good for kids,” she said. “I’d get rid of it.”

Could we? What Cory said before we bought the thing—that Cade would want it even more if we hadn’t—was doubly true now. He’d throw a fit if we took it away. All he’d want was to get it back.

Watching him staring at the screen, waving his arms and jumping back and forth, I missed the son I knew. Which was the real Cade? My loud, active, adventurous boy? Or this new person obsessing over images on a screen? I’d always assumed that if we exposed our kids to nature from a young age they’d grow up like us, loving the outdoors. Had I been wrong?


“저 게임기가 괜찮을지 걱정이에요.” 아이들이 잠이 들자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새 게임기잖아요. 그리고 케이드가 운동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당신도 알잖아요. 게다가 승부욕도 강한 아이고. 저러다가 지겨워지면 다시 밖으로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 말아요.” 

남편이 말했다. 다음 날도 케이드는 하루 종일 게임을 했다. 그다음 날도. 결국 크리스마스 휴가의 대부분을 게임으로 보냈다. 테니스 게임을 섭렵하자 다른 종목으로 넘어갔다. 새로운 종목은 케이드에게 새로운 좌절을 안겨 주었다. 쉬어 가면서 하라는 우리의 말도 듣는 둥 마는 둥이었다. 

‘위’는 단 며칠 사이에 아이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우리가 알던 명랑하고 태평한 성격에 야단법석을 떨며 노는 케이드는 온데간데없었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주의 지속 시간도 현저하게 떨어진 불만 덩어리 아이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예배 모임의 엄마들 중 가깝게 지내는 친구 한 명이 우리 집에 왔다. 

“이게 다 뭐야?” 

친구가 ‘위’를 가리키며 물었다. 내 대답을 들은 친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난 케이드 엄마가 비디오 게임에 반대하는 줄 알았는데!” 

친구가 말했다. 그랬나? 우리 모임의 엄마들은 모두 TV 시청을 제한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비디오 게임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다른 엄마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문제를 훨씬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친구는 케이드의 행동이 변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았다.

“게임기는 아이들한테 좋지 않은 물건이라고 생각해. 나라면 게임기를 없앨 거야.” 

그녀가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남편은 게임기를 사기 전에 ‘가지지 못하면 더 가지고 싶어 할 거’라고 말했다. 이제 아무리 해도 이 말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게임기를 빼앗아 버리면 케이드는 난리를 피울 것이고, 게임기를 되찾을 궁리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화면을 응시하며 팔을 흔들고 이리저리 점프하고 있는 아이는 내가 알던 케이드가 아니었다. 어느 쪽이 진짜 케이드일까? 에너지가 넘치고 활동적이며 모험심이 강한 아이? 아니면 화면 속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는 이 새로운 모습의 아이? 나는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자연에 노출시키면 우리처럼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성장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내 믿음이 잘못된 것일까?



The house was so quiet when Cade was on the Wii. I had to admit that a part of me welcomed the break. Our kids knew that saying “I’m bored” would not get them much sympathy in our house. But our no-TV culture was often a job in itself. How many hours had we spent going to the library, running around in the park in all weather, sitting on the floor surrounded by Legos? I could see why parents called TV the electronic babysitter.

It was well into January, almost a month since we’d gotten the Wii. Cade had already been on it for five straight hours that day. Suddenly a loud shout came from the living room, and he tore down the hall, crying, “I hate that stupid game!” He disappeared into his room, slamming the door.

I gave him a few minutes, then knocked and went in. He was sitting on his bed, looking mad. “Why’d they have to make that game so hard?” he said.

I sat down next to him on the bed. “Can I ask you something, Cade? Do you like how you’ve been acting since you got the Wii?”

Cade was silent, then shook his head.

“What if we tried an experiment?” I said. “What if you take a two-day break from playing and see how you feel?”

Cade thought about it. He nodded and said he’d try.

At first he seemed aimless without the Wii. Gradually he came back to his old self, running around outside and making spaceships with Legos. Two days later, though, he was back in front of the screen.

We tried more breaks and, at one point, had to ground him from the Wii for a few days after a big blow-up.

One day, just before the end of the month, Cade suddenly put down the Wii control and disappeared into his room. After a while, he came out and said, “Mom, if I sold my Wii, how much money do you think I’d get?”

I kept my voice neutral. “Probably almost as much as it cost. It’s practically brand-new.”

“Enough for a ping-pong table?”

“I think so.”

And that was that. We sold the Wii, and Cade bought a ping-pong table. Soon he was challenging the youth group leader at church to tournaments. He never asked for a video game system again.


케이드가 게임을 할 때는 집 안이 항상 조용했다. 그 조용한 휴식 시간을 반기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우리 집에서 ‘심심해요’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TV 없이 생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도서관에 데려가고, 사시사철 공원에 나가 뛰어놀고, 바닥에 앉아 레고를 가지고 노는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TV를 ‘전자 육아 도우미’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1월이 되었다. 우리가 케이드에게 게임기를 사 준 지도 거의 한 달이 되었다. 그날 케이드는 5시간을 내리 게임에 매달렸다. 갑자기 거실에서 악을 쓰는 소리가 났다. 케이드가 “이 멍청한 게임 너무 싫어!”라고 내지르고는 울면서 거실 복도를 쿵쿵 구르며 방문을 세차게 닫고 들어가 버렸다. 

나는 몇 분 정도 아들에게 시간을 준 다음, 방문을 노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들은 화난 얼굴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게임을 왜 저렇게 어렵게 만들어요?” 

케이드가 말했다. 나는 아이 옆으로 가서 앉은 다음 아이에게 물었다. 

“케이드, 하나 물어봐도 되겠니? 게임기를 받은 후로 네가 보인 행동들이 너는 마음에 드니?”

잠시 침묵을 지키던 케이드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실험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이틀 동안 게임을 쉰 다음 기분이 어떤지 보는 거야.”

케이드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게임기가 없으니 목표를 잃어버린 듯했지만,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밖에 나가 뛰어놀기도 하고 레고를 가지고 우주선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틀 뒤 케이드는 다시 화면 앞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게임기 없는 시간을 늘려 갔고, 케이드가 한 번 크게 폭발한 후에는 며칠간 게임기를 압수하기도 했다.

1월 말의 어느 날이었다. 게임을 하던 케이드가 갑자기 게임 리모컨을 놓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밖으로 다시 나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엄마, 만약 게임기를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나는 최대한 중립적인 어조로 말했다. 

“원래 샀던 가격에 가깝게 팔 수 있지 않을까? 새것이나 마찬가지잖아.”

“그 돈으로 탁구대를 살 수 있을까요?”

“그럼.”

대화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케이드는 게임기를 팔고 탁구대를 샀다. 얼마 후 교회 청년부 간부팀과 토너먼트 경기에도 도전했다. 이후로 비디오 게임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Cade and Rebekah are teenagers now. Thanks be to God, they’ve maintained their love of the outdoors. Cory and I are high school teachers, and our family spends every summer doing long backpacking trips in the Sierra Nevadas. Some days the kids have more stamina than we do.

Cade and Rebekah are also typical teens. Cade, now 17, has a cell phone—Cory and I got it for him the year he started driving—and Bekah, who’s 15, begs us for one.

Cade disappeared into his phone when he got it. Then he resurfaced and stayed the same Cade, playing soccer and hiking and mountain biking. Bekah complained that without a phone she couldn’t communicate with a friend who doesn’t go to her school. Ever resourceful, she decided to write letters with calligraphy pens and parchment paper, complete with fancy wax to seal the letters shut. Bekah’s other friends have gotten into it too.

I don’t have all the answers about kids and screen time. I know research shows too much is not good for kids. And I see the effects on my students at school: short attention spans, disinterest in the outdoors, lack of creativity and imagination. The screens do the imagining for them.

Still, Cade’s decision to sell the Wii taught Cory and me something. We can and should share our values with our kids and set rules around screen time and everything else. But not because we want our kids to turn out like us. Our job as parents is to guide our kids in discovering their values as they become the people God created them to be.

That’s risky—like buying a video game system without thinking it through. But it’s a risk worth taking. Just ask Cade next time he wallops his youth pastor at the ping-pong table.


케이드와 레베카는 이제 십대가 되었다.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여전히 야외 활동을 무척 좋아한다. 우리 부부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여름방학이 면 가족 전체가 시에라네바다산맥으로 긴 배낭여행을 떠난다. 우리보다 아이들이 힘이 더 넘칠 때도 있다. 

케이드와 레베카는 평범한 십대이기도 하다. 열일곱 살인 케이드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케이드가 운전을 시작하던 해에 사 주었다. 열다섯 살인 레베카는 자기도 하나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처음 핸드폰을 받았을 때 케이드는 그 물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내 빠져나와 축구를 하고 하이킹을 가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원래의 케이드로 돌아왔다. 베카는 핸드폰이 없으니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와 이야기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다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캘리그라피 펜으로 양피지에 손편지를 쓴 다음 편지 봉투를 멋지게 왁스로 봉해 친구에게 보냈다. 베카의 친구들도 그 놀이에 푹 빠졌다.

나에게 아이들의 영상 시청 시간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하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 정도만 알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며 그 영향력을 확인하곤 한다. 그들은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하고 야외 활동에 관심이 없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없다. 영상이 상상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케이드가 게임기를 팔겠다고 결심한 일로 우리 부부가 깨달은 게 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가르치거나 영상 시청 시간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대해 규칙을 정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들을 창조하신 대로 되어 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가치를 발견하도록 안내하는 의무를 가진다. 

물론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기를 사 준 일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번 탁구 시합에서 케이드가 교회 청년부 목사님을 완파하면 한번 물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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