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WAYS

나의 캡틴


Guideposts 2022 | 01


MYSTERIOUS WAY

Guideposts 2022 | 01

나의 캡틴


By CHRISTA LYONS, Henrico, Virginia

크리스타 리온스  버지니아주 헨리





The dream felt so real. I was in my childhood home, the townhouse we lived in when we first moved to Virginia. My grandfather was there too.

I could hear a storm brewing. Somehow I knew the house would be flooded. We needed to hurry. As we threw belongings into boxes, Grandpa and I laughed and joked around. Even with disaster looming, I wasn’t worried. Grandpa was the bravest person. He would protect me.

My grandpa was my best friend growing up. My hero. Larger than life. He had been an Army helicopter pilot in Vietnam, and I loved listening to his stories.

But the man helping me pack looked different from the Grandpa I knew. He was a lot younger, with jet­black hair and a mischievous smile—every bit the dashing helicopter pilot I’d seen in photos from his Army days.

“Almost done,” he said. “Just a few more boxes to go!”

All of a sudden, he strode across the room and out the front door. Where was he going? Grandpa would never leave me.

“Grandpa!” I shouted. I ran after him, reaching for the door handle, but a hand closed around my wrist, stopping me. It was my mother.

“You can’t follow him, Christa,” she said. Then I woke up.

I got to the school where I teach, the dream lingering as my kindergarten students filed into the classroom. What did it mean? Mom called later that morning. Grandpa had died unexpectedly during the night. I was crushed. The dream—had it been Grandpa’s way of saying goodbye? He’d seemed so vibrant and happy. I tried to take comfort in that.

Still, grief hit me hard. I couldn’t imagine life without him. My first day back at work after the funeral, I arrived early. The substitute teacher had left my classroom spotless. Everything was in its place...except something in the middle of the kids’ circle­time rug. A puzzle piece.

I bent down to pick it up. It was part of an alphabet puzzle, each letter paired with a colorful picture. This piece was H—for helicopter.

I asked the sub about it later. She had no idea how the puzzle piece had gotten there. I did. I might not be able to follow Grandpa, but he would always be with me.


꿈이 정말 생생했다. 어린 시절에 살던 집에 있었다. 우리 가족이 버지니아에 처음 왔을 때 살던 타운하우스였다. 할아버지도 함께였다.

폭풍우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그 집이 물에 잠길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우리는 서둘러야 했다. 물건을 상자에 던져 넣는 중에도 할아버지와 나는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재앙이 닥쳐오는데도 나는 걱정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었다. 할아버지가 나를 지켜 줄 테니까.

할아버지는 유년 시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나의 영웅이자, 전설이었다. 할아버지는 베트남에서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였고, 나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짐 싸는 것을 도와주던 그 사람은 내가 알던 할아버지와 달라 보였다. 훨씬 젊고, 새까만 머리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느 모로 보나, 할아버지의 군대 사진에서 본 늠름한 헬리콥터 조종사였다.

“거의 다 쌌다.” 그가 말했다. “몇 상자 안 남았구나!” 

갑자기, 할아버지가 그 방을 성큼성큼 가로질러 현관문으로 나갔다. 어디 가시는 걸까? 할아버지는 절대 나를 떠나면 안 된다.

“할아버지!” 내가 소리쳤다. 할아버지를 뒤쫓으며 문손잡이를 잡으려는데, 어떤 손 하나가 내 팔목을 휘감으며 나를 멈춰 세웠다. 엄마였다.

“할아버지를 따라가면 안 돼, 크리스타.” 엄마가 말했다. 그런 다음 잠이 깼다.

내가 선생님으로 일하는 학교에 출근해서 우리 반 유치부 아이들이 교실을 메우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그 꿈이 맴돌았다. 어떤 의미였을까? 그날 아침 늦게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전날 밤 예기치 않게 돌아가신 것이다. 마음이 무너졌다. 그 꿈, 그것은 할아버지가 작별 인사를 한 것이었나? 정말 생기 넘치고 행복해 보였는데. 그 부분에서 위안을 얻으려고 애썼다. 여전히, 상실감이 나를 무너뜨렸다. 할아버지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 장례식 후 학교로 돌아온 첫날, 일찍 출근했다. 대체교사는 교실을 먼지 한 점 없이 만들어 놓았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었다. 서클 타임(원으로 앉아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역주) 러그 가운데 있던 하나만 빼고. 바로 퍼즐 조각이었다. 

몸을 굽혀 조각을 집어 들었다. 알록달록한 그림과 각각의 알파벳이 한 쌍을 이루는 알파벳 퍼즐의 일부였다. 그 조각은 헬리콥터의 ‘에이치(H)’였다.

대체교사에게 이후 퍼즐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어떻게 퍼즐이 거기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알았다. 비록 나는 할아버지를 따라갈 수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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