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ed Living 3
선 긋기
Guideposts 2022 | 09
Inspired Living 3
Guideposts 2022 | 09
선 긋기
Setting boundaries and saying no to others let you say yes to yourself.
By DIANE STARK, Brazil, Indiana
경계를 설정하고 타인에게 ‘노’라고 말함으로써 당신 자신에게
‘예스’라고 말할 수 있다.
By DIANE STARK, Brazil, Indiana
다이엔 스타크 인디애나주 브라질
I was dropping off my three-year-old son at preschool. Another mom, Jessica, stopped to chat. “Tomorrow is the class Valentine’s Day party, and I haven’t even started working on the craft I volunteered to bring,” she said. “I’m so tired, and I don’t have time tonight to do it. Ugh, I’m stressed out!”
Without even thinking, I said, “Don’t worry, I can take care of it for you.”
At 10 o’clock that night, my husband, Eric, found me sitting on the living room floor, surrounded by red and pink 1construction paper hearts I’d spent the past three hours cutting out. “I thought you already prepared your activity for Nathan’s party,” he said.
“I did. This is for Jessica’s craft.”
“Why isn’t Jessica doing it?”
I gave a weary 2shrug. “She was stressed at drop-off this morning, so I offered to do it.”
“Well, you seem pretty stressed now,” Eric said. “You put yourself in these situations a lot, and you’re obviously not thrilled about it. Why keep doing it?”
Why was I always 3going out of my way to make someone’s life easier, even if it made my own life harder? It didn’t take long on Google to discover that I’m a people pleaser, eager to earn the approval of others. Too eager. I often did things I didn’t want to do because I was afraid of disappointing someone. Eric was right. I couldn’t go on like this. So I spoke with three experts—even giving them some examples of my people-pleasing ways—to find out how to 4cultivate a healthier relationship with helping others.
I told psychotherapist Kate Crocco, author of Drawing the Line: How to Achieve More Peace and Less Burnout in Your Life, about offering to do Jessica’s craft. “We need to have faith that our friends and family can figure out things for themselves,” she says. “People pleasers sometimes think that if they don’t 5bend over backward for others, the other person won’t survive. Give others the opportunity to solve their own problems.”
Karen Ehman, author of When Making Others Happy Is Making You Miserable: How to Break the Pattern of People Pleasing and Confidently Live Your Life, says, “People pleasers are often passive about how they spend their time. They can be easily swayed to fill their time with someone else’s agenda and then become overwhelmed. As Christians, we should follow God’s plan for us.”
Their answers made me uncomfortable. If I didn’t offer to help people, would they still like me? Would they still see me as a nice person? A kind Christian woman?
Sharon Hodde Miller, author of Nice: Why We Love to Be Liked and How God Calls Us to More, points out that being nice and being kind aren’t the same thing.
“Niceness is often motivated by our self-interest,” she says. “We help someone because we want their approval or validation. Kindness, on the other hand, is primarily about God and showing his love to others.”
How can we determine what our true motivation is in helping others? Think about your reaction when your help is not reciprocated, acknowledged or appreciated, Miller says.
Do you feel 6resentful and sorry for yourself? Or do you feel peaceful because you followed God’s leading to be kind?
Based on those criteria, I was definitely being nice more than kind. I hadn’t realized how often I volunteered to take care of things because I wanted the approval of others, especially at church.
“With numerous opportunities to serve at church, we might think, ‘What’s just one more yes?’” Crocco says. “But we must evaluate our commitments and set healthy boundaries. When we begin to feel worn down, we should ask ourselves, ‘In this season, who needs me most?’ Then focus on that.”
Miller recommends observing the Sabbath, resting your body and your mind, to help create boundaries. “The Sabbath reminds us to honor our limits because God is in control, not us. When we 7observe a weekly Sabbath, it makes it easier to draw other boundaries in our lives because we understand that our limitations are a part of God’s design.”
“We get our identity from doing,” Ehman notes. “We get another hat to wear, thinking that it gives us worth. It’s how our culture measures significance. But it’s not how God measures it. He cares much more about who we are becoming than what we are doing.”
She has a good reminder for us people pleasers: God hasn’t put every volunteer opportunity on your to-do list. Pray before accepting a new responsibility. If you don’t feel that God wants you to take on the additional obligation, step back so someone else can have the opportunity to help.
I wondered if I could learn to say no without feeling guilty.
“We forget that we can simply say ‘No, thank you’ or ‘That isn’t going to work for me’ without explaining any further,” Crocco says. “When we overexplain, it’s usually because of guilt. We need to learn to be okay with the pause in the conversation. Decline the opportunity, then wait for a response. You don’t need to apologize or explain yourself.”
“We’ve got to get to the place where we care more about obeying God than pleasing people,” Ehman says. “If he has shown you that you are overcommitted and have no room to take on more, politely decline and don’t feel guilty. Remember that other people’s feelings are not your responsibility. Their happiness is not your assignment.”
What if I follow this advice and the person pressures me or tries to change my mind?
“People have been used to your saying yes for a long time, and if you begin to set limits, they may not like it,” Crocco says. “Your yes has served their needs. But if someone cares about you and the relationship, they will respect your decision.”
“We do not need the approval of others,” Ehman says. “We have already secured the greatest approval of all, that of being a child of God.”
Recently, it was our turn to host the family Easter celebration. My husband is one of eight children, so it’s no small task. Then the children’s minister at church asked me to teach the kindergarten class on Easter Sunday. “We added an extra service, so I really need you,” she said.
“I’m sorry, but I can’t,” I said. There was a brief pause. I started to explain, “Eric’s family is coming over, and it’s about 40 people…” I trailed off, remembering that not every volunteer opportunity was my responsibility.
“That’s okay,” the minister said. “I have a few other people I can ask.”
I sighed with relief. It may not have been a completely guilt-free no, but it was a long-awaited step in the right direction.
세 살 된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다. 같은 유치원 학부모인 제시카가 말을 걸었다.
“내일이 유치원 밸런타인데이 파티네요. 그런데 장식 만드는 일을 시작도 못했어요. 제가 가져오기로 했거든요.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오늘 밤엔 할 시간도 없고. 어휴,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그녀가 말했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해드릴게요.”
그날 밤 10시, 빨강, 분홍의 색종이 하트에 둘러싸여 거실 바닥에 앉아 있는 나를 남편 에릭이 보았다. 세 시간째 오리고 있는 것들이었다.
“네이선 파티에서 당신이 맡은 활동은 이미 준비가 끝난 줄 알았어요.”
남편이 말했다.
“맞아요. 이건 제시카가 맡은 거예요.”
“왜 제시카가 하지 않고요?” 나는 지친 기색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오늘 아침에 유치원에서 만났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해준다고 한 거예요.”
“흠, 지금은 당신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요. 당신한테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데 당신도 썩 즐거워 보이진 않아요. 왜 계속 그렇게 해주는 거예요?”
왜 나는 항상 내 삶을 힘들게 만들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만들어 주려고 무리하는 걸까? 구글 검색을 통해 이내 내가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사람. 너무도 간절하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 주는 게 두려워 내가 원하지도 않은 일을 할 때가 많았다. 남편의 말이 맞았다. 이렇게는 살 수 없었다. 그래서 타인을 도우면서도 좀 더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세 명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사람들의 비위를 맞췄던 구체적인 일화도 몇 개 들려주었다.
먼저 『선 긋기: 당신의 삶에서 평화를 얻고 감정 소모를 줄이는 법』의 저자이자 심리 치료사인 케이트 크로코에게 제시카의 일을 대신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타인을 만족시키려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 사람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본인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세요.” 그녀가 말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줄 때 당신은 불행해진다: 타인의 비위 맞추기를 멈추고 당신의 삶을 당당하게 사는 법』의 저자 캐런 에먼은 이렇게 말했다.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일에 수동적일 때가 많아요.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의 문제로 채우는 것에 너무 쉽게 흔들리죠. 그러고는 스스로 지쳐 버립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계획을 따라야 합니다.”
이들의 답변이 불편했다.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아도 여전히 나를 좋아할까? 나를 여전히 좋은 사람으로 볼까? 친절한 기독교 여성으로?
『착함: 왜 우리는 사랑받고 싶어 하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에게 그 이상을 요구하시는가』의 저자 샤론 호드 밀러는 착한 것과 친절한 것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착하게 행동하는 것은 종종 자기 이익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남들의 인정이나 확인을 받기 위해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죠. 반면에 친절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에 관한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타인에게 보여 주는 것이에요.”
우리가 남을 도울 때 진정한 동기가 무엇인지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보답이나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받지 못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녀는 말한다. 분하거나 의기소침해지나요? 아니면 친절하라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랐기 때문에 평온한가요?
이 기준에 따르면 나는 분명 친절한 것이 아니라 착한 것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얼마나 자주 자진해서 일을 처리하겠다고 나섰는지 인식하지 못했다. 특히 교회에서.
“봉사할 기회가 아주 많은 교회에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한 번 더 도와준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우리의 책무를 평가하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할 줄 알아야 해요.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누가 날 가장 필요로 하지?’ 그리고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크로코의 말이다.
밀러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면서 경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안식일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안식일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존중할 수 있어요. 우리를 통제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이죠. 매주 안식일을 지키면 생활에서도 여러 경계를 짓는 것이 수월해져요.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한계들이 하나님 설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무언가를 함으로써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죠. 우리는 더 많은 역할을 가지려고 해요. 그것이 가치 있다고 믿으면서요. 그리고 우리 문화에서는 이것이 중요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죠. 하지만 하나님의 방식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아요.”
에먼의 말이다. 에먼은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이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할 일 목록에 온갖 봉사 기회를 넣지 않으셨다. 새로운 책무를 떠맡기 전에 기도하라.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이 새로운 의무를 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느낌이 든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라.
나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는 자세한 해명 없이 그저 ‘고맙지만 사양할게요’라든지 ‘저한테는 맞지 않겠네요’라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곤 하죠. 필요 이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대개는 죄책감 때문이에요. 대화가 잠시 멈춰도 개의치 않는 법을 배워야 해요. 제안을 거절한 후 잠시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세요. 사과하거나 해명할 필요 없어요.” 크로코는 말한다.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해요. 하나님께서 당신이 지나치게 헌신하고 있고 더는 부탁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정중하게 거절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말아야 해요. 타인의 기분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들의 행복은 그들의 몫이니까요.” 에먼은 말한다.
만약 내가 이 조언에 따라 행동했는데도 그 사람이 나를 압박하고 내 마음을 돌리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오랫동안 당신이 ‘예스’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그래서 그들은 당신이 경계를 두려고 하면 좋아하지 않겠죠. 당신의 ‘예스’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이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당신의 결정을 존중해 줄 거예요.” 크로코의 말이다.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없어요. 가장 위대한 분으로부터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바로 하나님으로부터요.” 에먼의 말이다.
최근 우리 집이 차례가 되어 부활절 가족 행사를 주최할 일이 있었다. 남편의 집은 여덟 남매의 대가족이어서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중 교회 아동부 담임 목사님이 부활절 주일에 유치부 교육을 맡아 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해왔다.
“예배 하나를 추가했거든요. 다이앤 씨가 정말 도와주셨으면 해요.”
그녀가 말했다. “죄송한데 어려울 것 같아요.”
내가 말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는 해명하기 시작했다.
“시댁 식구들이 우리 집에 오는데 40명 정도 되요….”
봉사 기회가 올 때마다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는 말이 떠올라 나는 말끝을 얼버무렸다.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 볼게요.”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죄책감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바른 길로 가는 긴 여정에서 한 발을 내디딘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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