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메시지

Guideposts 2022 | 03


Guideposts 2022 | 03

꼭 필요한 메세지

I’d never run a trail race before. 

And I didn’t think I would make it through this one

산길에서 달리는 일은 해 보지 않았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By BETH POTTLE, Wilmington, North Carolina

베스 포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I was at a Native American reservation in California, two hours from the nearest big city. A desert landscape of scrub brush and rocky slopes extended in all directions.

I was here to run. And I was pretty intimidated.

It was November 2019, and I had just arrived at the Ragnar Los Coyotes trail relay race. The annual race is a grueling multiday relay through the rugged beauty of Los Coyotes Indian Reservation in San Diego County.

More than 200 runners were here, camped out in a small city of tents. I knew no one. Everyone looked way younger—and fitter—than I was.

My husband, Tom, thought I was nuts when I signed up.

“Let me get this straight,” he said. “You’re going to fly from North Carolina to California, meet up with total strangers, drive two hours into the mountains where cell phones don’t work and there’s no running water. Then you’re going to camp with those strangers while competing in a multiday relay race?”

Now I was asking myself the same question. I gazed at the sleek, toned athletes setting up their tents and chatting about past trail races they’d run.

I was 58, a former teacher and stay-at-home mom of two grown kids. I’d been a recreational runner for years; I’d even competed in races. But I’d never run a trail race in my life.

Nothing like this. Some runners travel around the world to compete in big-name marathons or off-road races in spectacular locations. Not me. Family came first.

나는 캘리포니아주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에 있었고 가장 가까운 대도시는 2시간 거리였다. 관목 수풀과 바위투성이 경사면이 빚어 낸 사막 풍경이 사방으로 뻗어 있었다.  

여기 온 건 달리기 위해서다. 나는 상당히 주눅 들어 있었다. 

2019년 11월이었고, 나는 ‘라그나 로스 코요테즈 트레일 릴레이 경주’에 막 도착한 상태였다. 매해 열리는 경주는 며칠에 걸쳐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로스 코요테즈 인디언 보호구역의 험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달리는 고된 릴레이다. 

텐트로 소도시를 이룬 곳에서 200명 이상의 주자가 진을 쳤다.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나보다 훨씬 더 젊어‒그리고 더 건강해‒보였다. 

내가 등록했을 때 남편 톰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정리해 볼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다음, 생면부지인 사람들을 만나서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물도 흐르지 않는 산속으로 2시간 동안 운전해서 가. 그리고 며칠이 걸리는 릴레이 경주를 완주하는 동안 그 낯선 사람들하고 야영한다고?”  

이제 스스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미끈하고 탄탄한 선수들이 텐트를 치고 예전에 달린 산길 경주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는 58세였고 전직 교사이자 장성한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였다. 몇 년 동안 취미 삼아 달리기를 했으며 경주에서 완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길 달리기 경주는 평생 해 보지 않았다. 

이런 일은 해 본 적이 없다. 어떤 달리기 선수들은 전 세계를 다니며 유명 마라톤이나 경치가 근사한 곳의 비포장도로 경주에 참여한다. 나는 아니었다. 가족이 우선이었다.   

The previous year, Kate, our younger daughter, had gone off to college. Suddenly I was free to try a bigger adventure. When an online moms’ running group advertised this rugged race on the other side of the country, I jumped at it.

My training would be considered a joke by the elite runners here. There are no big hills in my North Carolina town. If I wanted to run up a hill, I’d have to go to a parking garage.

Neighbors watched and wondered as I slogged through two runs a day in the August heat. One pulled up beside me in her car and asked if I wanted to sign up for a text message group she hosted that sent daily Bible verses to members’ phones.

“Sure!” I said. I needed all the encouragement I could get.

Like right now. I felt alone in this remote landscape. I couldn’t even call Tom or the girls. No cell service.

I joined my relay team. We were eight women from around the United States selected by the moms’ running group. I was the oldest by far.

We gathered around the tent where we’d sleep during the race. We talked about the course, three loops of increasing difficulty with a total elevation change of nearly 4,000 feet.

Each member of the team had to take turns running each loop. It would take more than 24 hours for everyone to complete the entire course.


We looked around. The sound came from my cell phone.

“Did you just get a text?” one of my teammates asked.

“I did,” I said, puzzled.

I was even more puzzled when I read the message. It was a Bible verse. From Isaiah, chapter 41: “So do not fear, for I am with you; do not be dismayed, for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and help you; I will uphold you with my righteous right hand.”

It was my neighbor’s Bible verse group text. How did it show up on my phone? It was evening; she usually sent the texts in the morning. And there was no reception here.

“It’s a Bible verse,” I said.

“Let’s hear it,” someone said.

I read the words aloud.

“Now that is something to think about,” another teammate said.

그 전해에 우리 둘째 딸 케이트가 대학 진학을 위해 떠났다. 갑자기 더 큰 모험을 시도할 시간이 났다. 엄마들의 온라인 달리기 모임이 미국 정반대에서 열리는 험난한 경주를 광고했을 때, 나는 선뜻 뛰어들었다. 

내가 했던 훈련은 여기 있는 정예 선수들에게 웃음거리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내가 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동네에는 높은 언덕이 없다. 언덕을 달려 올라가고 싶으면 일단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이웃들은 내가 8월의 열기에서도 매일 두 차례 악착같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궁금해했다. 한 사람은 내 곁에 차를 세웠다. 자기가 이끌면서 매일 회원들에게 성경 구절을 보내 주는 문자 메시지 그룹에 들고 싶은지 물었다. 


받을 수 있는 모든 격려가 필요했으니까. 

지금 당장도 그랬다. 외딴 풍경에 홀로 있는 기분이었다. 남편이나 딸들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었다.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았다. 

우리 계주팀에 합류했다. 미국 전역에서 온 여자 8명으로 엄마들의 달리기 모임에서 선발되었다. 단연코 내가 가장 연장자였다. 

경주 동안 묵을 텐트 근처에 모였다. 고리 모양으로 총 고도 변화가 1219m에 이르며 난도가 점점 높아지는 3가지 코스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팀의 모든 멤버가 교대로 각 코스를 빠짐없이 달려야 했다. 각자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데 24시간 이상이 걸릴 터였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였다. 

“방금 문자 메시지 받았어요?”

팀원 한 명이 물었다. 


당황해서 대답했다. 

메시지를 확인했을 땐 한층 더 당황스러웠다. 성경 구절이었다. 이사야서 41장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였다. 

이웃의 성경 구절 그룹이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이게 어떻게 내 휴대전화에 왔지? 그때는 저녁이었고 이웃은 주로 아침에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다. 

“성경 구절이에요.”

“같이 들어 봐요.” 

누군가 말을 꺼냈다. 

메시지를 크게 읽어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볼 만한 거네요.”

다른 팀원이 말했다. 

“Five minutes to start!” our team leader cried. The discussion ended, and we scrambled to gather our things and head to the starting line.

I was runner number five on the team. It was getting dark when I began laboring up the rocky trails of the first loop. I had to walk and grab tree branches to haul myself up the steepest slopes. What if I fell? My headlamp slipped. I kept running.

First loop.

Second loop.

I tried to nap in the tent until the final, toughest loop. Day was breaking as I set out. Oh boy, the first two loops had been a warm-up by comparison. Almost immediately I had to walk, too discouraged to run up trails that seemed almost vertical.

Runners passed on either side. My lungs burned. I wanted to stop.

“Left foot, right foot,” a runner chanted as he zipped by.

I stopped and caught my breath. The verse from Isaiah sounded in my head: I will strengthen you and help you.

I wasn’t alone; God was with me. I can do this, I told myself. All I had to do was move my left foot, then my right foot.

I got going again and picked up speed. I pushed onward. All of a sudden, I heard cheering ahead. My teammates were hooting and clapping as I crossed the finish line.

We waited for three more runners on our team to finish. As the last one approached, we ran onto the course and joined her across the finish line.

We hugged each other, our dusty faces streaked with tears. We took photos with our medals, packed up our campsite and headed for San Diego.

As soon as my team members and I got back in cell range, all of our phones started buzzing. Mine lit up with multiple texts from Tom and the girls, asking how the race was going and sending me encouragement.

None of those texts had made it through.

Only one did. The one I’d needed the most.

“출발까지 5분 남았어요!”

팀 리더가 외쳤다. 토론은 끝났고 우리는 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출발선으로 향했다. 

나는 우리 팀 5번 주자였다. 첫 코스의 바위투성이 산길을 힘겹게 오르기 시작했을 땐 날이 저물고 있었다. 가장 가파른 경사면 위로 몸을 끌어올리려면 걸으면서 나뭇가지를 붙잡아야 했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전조등이 흘러내렸다. 계속 달렸다. 

첫 번째 코스.

두 번째 코스.

마지막이자 가장 힘든 코스를 남겨 두고 텐트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 했다. 출발할 때쯤 날이 밝아 왔다. 이런. 여기에 비하면 앞의 두 코스는 준비 운동이었다. 거의 즉시 걸어야 했는데, 너무 낙담한 나머지 절벽에 가까워 보이는 산길을 뛰어서 오를 수 없었다. 

선수들이 양쪽으로 지나갔다. 폐가 불타는 듯했고 그만두고 싶었다. 

“왼발, 오른발.”

한 남자가 옆에서 잽싸게 지나가며 반복적으로 외쳤다. 

멈추고 숨을 돌렸다. 이사야서 구절이 머리에서 울렸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다. 

‘해낼 수 있어.’ 

혼잣말을 했다. 해야 할 일은 왼발, 그다음에 오른발을 옮기는 거였다. 

다시 달리면서 속도를 올렸다. 앞으로 계속 나갔다. 갑자기 앞에서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우리 팀원들이 크게 외치며 손뼉을 쳤다.  

마칠 때까지 우리 팀 주자 3명을 더 기다렸다. 마지막 주자가 가까워지자 우리는 코스로 달려 나가 결승선까지 함께 달렸다. 

서로 포옹했고 먼지로 뒤덮인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남았다. 메달을 들고 사진을 찍은 다음, 야영지를 정리하고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휴대전화가 되는 곳에 다다르자마자 나와 팀원들의 전화기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남편과 딸들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 여럿으로 내 전화기가 반짝였다. 경주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으며 날 격려하는 내용이었다.

그 어떤 메시지도 도달하지 못했었다. 

오직 하나만 그랬다. 내게 가장 필요한 그 메시지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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