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ED LIVING 3

뜻밖의 발견


Guideposts 2022 | 10


INSPIRED LIVING 3

Guideposts 2022 | 10

뜻밖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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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RA CIANCANELLI, Editor

사브라 시안카넬리  편집자




My oldest son, Solomon, is nearing 20. Though he excels at everything musical, practicing guitar and trumpet for hours at a time, he never got around to learning how to cook. So when my mom offered to teach him, one meal at a time, one day a week, I thought it was a great idea.

“What should we make first?” Mom asked. “Potato leek soup? Lasagna?”

“How about starting with something easy, like a grilled cheese?” I said.

“That’s too easy, Sabra. Can we at least put bacon on it?”

“Bacon it is,” I said.

That first cooking session, Solomon spent the afternoon mastering the perfect grilled cheese. He came home with a smile and explained in detail how my mom had taught him to flip a sandwich without a spatula, using a sponge to practice.

Later that afternoon, I talked to Mom. “It was a wonderful day!” she said. “He told me all about a book he’s reading for college. Chapter by chapter with dialogue. It’s as if I read it myself. Just like your father.”

“Really?” I asked. “Dad was like that?”

My parents had divorced when I was very young, and my dad had moved to another country, leaving me with only a handful of memories of him. After he died a few years ago, I let go of any hope that I might know him better.

“Your father was exactly like that, a great storyteller,” Mom said. “This cooking together is a good thing. I have to think about what Solomon and I should make next!”

I thought about the two of them cooking together and making memories that will become stories worth retelling. Not just strengthening the bonds of today and tomorrow but—miraculously—giving me a peace that I never thought I might have, the blessing of glimpsing my father through my son.


큰아들 솔로몬이 곧 만 스무 살이 된다. 큰아이는 모든 음악 분야에 재능이 뛰어나서, 기타와 트럼펫을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을 연습하는데, 요리를 배울 시간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솔로몬에게 일주일에 한 번, 한 끼 식사를 위해 요리를 가르쳐 보자고 했을 때 나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어떤 요리를 첫 번째로 해 볼까?” 

어머니가 물으셨다. 

“감자부추수프? 라자냐?” 

“구운 치즈 같은 쉬운 음식으로 시작해 보면 어때요?” 

내가 말했다.

“그건 너무 쉽지, 사브라. 하다못해 베이컨은 올려야 하지 않겠어?” 

“베이컨 좋네요.” 내가 말했다. 첫 번째 수업 때, 솔로몬은 오후 내내 완벽한 구운 치즈 요리법을 통달하는 데 보냈다. 그는 미소를 띤 채 집에 돌아와, 할머니가 주걱을 쓰지 않고 샌드위치를 뒤집는 방법을 스펀지 수세미로 어떻게 가르쳐 주셨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얼마 후, 나는 어머니와 대화를 하게 됐다. 

“정말 멋진 하루였단다! 솔로몬이 대학에서 읽는 책의 내용을 전부 알려 줬어. 챕터 하나하나씩 대화문을 섞어서. 꼭 내가 직접 읽는 느낌이더라. 네 아빠가 해 줬던 것처럼.” 

“정말요?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내가 물었다. 부모님이 내가 어릴 때 이혼하셔서, 아버지는 내게 약간의 추억만 남긴 채 다른 곳으로 떠나셨다. 몇 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아버지를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렸다. 

“네 아버지가 정말 똑같이 그랬단다. 훌륭한 이야기꾼이었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함께 요리하는 거 정말 괜찮구나. 솔로몬과 내가 다음에 뭘 만들어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어!” 

나는 두 사람이 함께 요리하는 것이 나중에 다시 들려줄 만한 가치 있는 추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단순히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강화시켰을 뿐 아니라, 기적적으로, 내가 절대 가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평안과 아들을 통해 아버지를 엿볼 수 있는 축복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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