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Touch
The Duet 이중주
Guideposts 2023 | 07
Divine Touch
Guideposts 2023 | 07
The Duet 이중주
I hadn’t performed at church in a long while.
Could I do it, sitting at the piano on my own?
교회에서 연주하지 않은 지 오래였다.
나 혼자 피아노에 앉아서 해낼 수 있을까?
By RJ THESMAN, Olathe, Kansas
RJ 테스먼 캔자스주 올레이스
“Can you perform a hymn for us next week?” my pastor asked me after Sunday service.
“Of course!” I said. The idea, though, made me anxious. I hadn’t performed at church in a long while.
Music had always brought me peace and made me feel closer to God. Until six months earlier. After a switch in my thyroid medications, I could no longer find joy in anything. The shift in my meds sent me spiraling into a deep depression. I lost my energy and appetite. Cried often. My piano sat untouched. I tried to go through the motions for my 12-year-old, but when he asked me why I didn’t want to play with him anymore, I vowed to make a change.
My doctor took me off the medication, and I put myself on a strict regimen. I exercised, changed my diet. Gradually the world brightened. I started laughing again and spending more quality time with my son. Soon I returned to playing the piano and singing at home. This “debut” church performance seemed to be the next stepping stone in my recovery. Still, I was nervous. I chose a simple hymn I knew and practiced it all week. I prayed for strength and asked friends to send their prayers too.
By the next Sunday, I felt as ready as I’d ever be. At church, I walked up to the stage on cue. I sat at the piano and lifted my hands to the keys.
Suddenly I was paralyzed with doubt. Who was I kidding? There was no way I could do this.
A hand on my shoulder, warm and comforting, cut through my worries. One of my prayer partners or the pastor must have seen my distress and come to comfort me. I turned to thank them. No one was there, yet the steady weight of an invisible hand remained, giving me confidence.
I took a deep breath and began to play, my voice growing stronger with each verse. As the last notes faded, I felt radiant, renewed. Applause followed me back to my seat—though I didn’t deserve all the credit. My performance hadn’t been a solo but a duet.
“다음 주에 우리를 위해 찬송가를 연주해 줄 수 있겠어요?”
주일 예배 후에 목사님이 물었다.
“당연하죠!”
대답은 했지만 생각만으로도 불안했다. 교회에서 연주하지 않은 지 오래였다.
음악은 언제나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 느끼게 해 주었다. 6개월 전까지는 그랬다. 갑상선 약을 바꾼 후에는 더는 어디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없었다. 바꾼 약은 나를 심각한 우울증으로 밀어 넣었다. 기력과 식욕을 잃었다. 자주 울고 피아노에 손도 대지 않았다. 열두 살 아들을 위해 마지못해서 해 보려 했다. 아들이 왜 더 이상 자기랑 연주하고 싶지 않냐고 물었을 때, 달라지겠노라 다짐했다.
의사는 약을 끊으라고 했고 나는 엄격한 건강 관리를 시작했다. 운동하고 식단을 바꿨다. 점차 세상이 밝아졌다. 다시 웃기 시작했으며 아들과 좀 더 양질의 시간을 보냈다. 곧 다시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하게 되었다. 교회에서 ‘처음’ 연주하는 일은 회복을 위한 과정의 다음 디딤돌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불안했다. 내가 아는 쉬운 찬송가를 골라서 일주일 내내 연습했다. 강인함을 바라며 기도하고 친구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다음 일요일 즈음, 딱 준비되었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 교회에서 신호를 받고 무대 위로 걸어 올라갔다. 피아노에 앉아서 건반에 손을 올렸다.
갑자기 의구심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냐? 내가 이걸 해낼 방법은 없었다.
내 어깨에 얹은 따스하고 위로가 되는 손이 걱정을 덜어 주었다. 기도 짝꿍 중 한 사람이나 목사님이 내 고뇌를 알고 달래 주러 온 듯싶었다. 몸을 돌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했다. 아무도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지닌 확고한 무게감은 남아서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심호흡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한 절 한 절에 따라 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마지막 음이 서서히 희미해짐에 따라 나는 기쁨으로 빛나고 되살아난 기분이었다.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박수가 따랐다. 그렇지만 나는 그 모든 칭찬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내 연주는 독주가 아닌 이중주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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