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PRAYER CAN DO

SNOW ANGELS

눈꽃 천사


Guideposts 2023 | 12


WHAT PRAYER CAN DO

Guideposts 2023 | 12


SNOW ANGELS

눈꽃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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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E EDWARDS SOWA,  Anniston, Alabama

루이즈 에드워즈 소와  앨라배마주 애니스톤


Step outside on any December day in my childhood home of Plattsburgh, New York, and you’d find snowmen, snowball fights, snow forts and snow angels. Any December, that is, except the year I was eight. The Year of No Snow.

“I’m dreaming of a brown Christmas…” my mother sang cheerfully when she found my four-year-old brother and me staring gloomily out the window on Christmas Eve morning. The frozen mud, barren trees and yards sprinkled with only a few dead leaves were nothing funny to us. Without snow, it just wasn’t Christmas.

For weeks, I’d been asking God to send us snow, and every morning I woke to a day even drearier than the last. “It’s like the clouds dump more mud while we sleep,” I grumbled later that day as I got dressed for the Christmas Eve service.

I tried to tell myself that I had plenty to look forward to. Tomorrow would be Christmas, the best day of the year! But not really, I thought as my family made our way across the muddy church parking lot. Not without snow.

After the church lights had dimmed for the candle ceremony, I offered up one last prayer for snow before joining everyone else in singing “Silent Night.” The words of the carol made me think about how Baby Jesus had had so little that first Christmas and yet how much he’d given the world.

God, I thought, maybe there’s someone else who needs snow more than we do. You can skip us this year. Amen.

By the time the song ended, the whole church was aglow. Christmas was all around us everywhere. Even without snow.

We gathered up our coats. The ushers opened the church doors, and at first I thought I was dreaming. The parking lot had turned into a white, fluffy cloud. A thick blanket of snow covered the asphalt. Thousands of fat crystalline flakes were drifting down. I quickly packed a snowball and threw it at my brother. He ducked, laughing.

The snow had finally arrived. But Christmas got there first.


어렸을 때 살던 뉴욕주 플래츠버그에서는 12월 어느 날이든 밖을 나서면 눈사람, 눈싸움, 눈으로 만든 요새, 스노 에인절(눈 위에 누워서 팔다리를 위아래로 휘저으면 눈에 생기는 천사 형태의 모양-역주)을 볼 수 있다. 내가 여덟 살이던 해를 제외하면 어느 12월이든 그렇다. 그 해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 

“나는 갈색 크리스마스를 꿈꾸죠….”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에 네 살배기 남동생과 내가 침울하게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가 명랑하게 노래했다. 얼어붙은 진흙, 살풍경한 나무들, 죽은 나뭇잎 몇 장만 흩뿌려진 마당은 우리에게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눈이 없으면 크리스마스가 아니었다. 

몇 주 동안 하나님께 눈을 보내 주십사 부탁드렸지만, 아침이면 전날보다 훨씬 더 우중충한 날을 보았다.  

“자는 동안 구름이 진흙을 더 많이 쏟아 놓은 것 같네.”

그날 오후, 크리스마스이브 예배를 위해 옷을 갖춰 입으면서 투덜거렸다. 

기대할 게 많다고 혼잣말을 해 보려 애썼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이고, 1년 중 최고의 날이었다! 

‘하지만 진짜로 그런 건 아니야. 눈이 없으면 그렇지 않다고.’ 

가족과 함께 교회의 진흙투성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는 동안 생각했다. 

초에 불을 밝히는 의식에 맞춰 교회 조명이 어두침침해지고 다른 이들과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눈을 바라는 기도를 올렸다. 크리스마스캐럴의 가사 덕분에 최초의 크리스마스에 아기 예수가 얼마나 조금 가지고 계셨는지, 그렇지만 그분께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을 주셨는지 생각했다. 

‘하나님, 우리보다 눈이 더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올해는 저희를 거르셔도 괜찮아요. 아멘.’

노래가 끝날 무렵, 온 교회가 밝게 빛났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곳에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눈이 없는데도 그랬다. 

우리는 코트를 챙겨 입었다. 수위가 교회 문을 열었을 때 처음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주차장이 하얗고 폭신폭신한 구름으로 변했다. 두껍고 소복하게 쌓인 눈이 아스팔트를 덮었다. 큼직한 눈 결정 수천 송이가 떨어지고 있었다. 잽싸게 눈덩이를 뭉쳐서 남동생에게 던졌다. 동생은 웃으면서 머리를 숙였다. 마침내 눈이 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거기 먼저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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