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B.C.에서 A.D.로


Guideposts 2024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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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에서 A.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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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이 트도록 기도했다. 청계산 자락에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아버지!” 하고 부르면 어김없이 “왜?” 하고 화답하시는 그분께 절절히 부르짖었다. 천사와 씨름하던 야곱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린 그는 마침내 응답을 받아 냈다. ‘정철 카세트’로 영어 교육의 혁신을 일으킨 정철 선생이 구한 기도 제목은 다름 아닌 ‘영어가 뻥 터지는 방법’. 간구 끝에 탄생한 ‘A.D. 학습법’으로 그는 영어 교육에 또다시 획을 그었다.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는 말을 몸소 증명해 내며 부지런히 삶의 궤적을 그려 온 그의 남은 생의 목표는 분명하고 견고하다.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일.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그의 사명이다.





‘영어’를 떼어 놓고 정철 선생님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인간 정철’을 한마디로 소개하신다면요.


제가 영어 선생으로 살아온 세월이 50여 년이 돼요. 그러니까 그거 빼놓고는 할 말이 별로 없죠.(웃음) 아침부터 밤까지 하는 일이 영어 가르치는 일 아닙니까. 저는 명함도 따로 없지만, 만약 명함을 만든다면 ‘정철영어성경학교 교장’이라고 넣을 거예요. 교장 선생 정철, 그게 저예요. 어쩌다 보니까 영어 선생이 되었고, 기왕 하는 거 잘하기 위해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교실에 들어가서 적용해 보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10년 20년이 금방 지나 버렸어요. 그러다가 예수님 만난 뒤로는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했어요. 무엇에 홀린 듯이 오늘에 이르렀죠. 사실 지금 제가 왜 이러고 앉아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올라간다는 말처럼 그저 주님이 보여 주시는 길 따라 살아가요.



22세에 영어를 가르치게 된 것도,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도 자의에 의해 들어선 길이 아니었잖아요. 그 길을 돌아 나오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인지요?


사실 영어 선생 관두려고 여러 번 시도해 봤어요. 그런데 안 되겠더라고요. 할 줄 아는 게 그 일밖에 없고, 무엇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 같았거든요. 돌아 나오지 않은 게 아니라 못 나왔어요. 그만두려고 그랬는데 그만둬지지 않더라니까요. 하나님을 알게 된 후로 기도 중에 깨달았어요. 그동안 내가 이끌려 온 줄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거구나.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설할 때 자신의 인생을 ‘connecting the dots’라고 비유한 적이 있어요. 점과 점을 번호대로 연결하면 하나의 그림이 나오는 것처럼 자신이 건너온 인생의 구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는 거죠. 중요한 건 누가 찍은 점을 연결하느냐겠죠. 저는 다소 거칠게 따라오기는 했어도 하나님이 찍어 두신 점을 따라서 온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은 내 것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죠.



점(dots) 이야기를 좀 달리 접근해 보겠습니다. 선생님의 인생 곡선을 그린다면 가장 낮은 점과 높은 점에 해당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잘나가던 ‘정철 카세트’ 사업이 부도가 나서 감옥 앞까지도 가 보고 그랬거든요. 믿고 일을 맡긴 사람들한테 배신도 당해 보고,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쫓겨나서 집도 절도 없이 지내다가 10평짜리 아파트에서 몇 달씩 숨어 지낸 적도 있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고난의 시기를 낮은 점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다 즐거운 추억이에요.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저에게 낙관성을 주신 덕분에 당시에도 제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어요. ‘이 시기만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했죠. 그렇게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났어요.

높은 점에 해당하는 시기는 지금이죠. 지금 저는 불만이 전혀 없어요. 물론 부족한 거는 많지요. 그런데 이 이상 내가 높아질 수가 없어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내 이름 대면 다 알아봐 주고. 내가 뭐 한 게 있다고 나를 그렇게 높여 주나 싶어요.(웃음)



한때 도통 공부를 하며 구도자의 시절을 보내셨어요. 당시 선생님 내면의 갈증은 무엇이었나요? 세상의 도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어떻게 다른지요?


중·고등학교 때 제 친구들은 쑥쑥 키가 크는데 저는 키가 안 크더라고요. 당시 키 큰 녀석들만 보면 때려 주고 싶고 그랬어요.(웃음) 그런데 그게 내가 생각해도 비정상이거든요. 이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면 고작 키 몇 센티미터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것 때문에 인생에 영향을 받는가 싶었죠. ‘나는 왜 그럴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심리학 도서들을 사서 읽었죠. 나중에는 철학자들 책도 좀 찾아 읽고요. 그렇게 돌고 돌다가 불교의 ‘참선’에 관한 책을 읽었어요. 그거 흥미롭더라고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어 직접 마음을 교화하고 수행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뜻이죠. 책을 보니까 단식을 하면서 도통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제일 쉬운 게 단식이구나 싶어서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느닷없이 단식을 했어요. 사흘에서 일주일 사이는 배가 고픈데, 그 고비를 넘기고 열흘 지나서 보름 정도 되니까 인생관 같은 게 바뀌더군요. 그때까지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거예요. 그게 참 묘해요. 한번은 한 달 동안인가 학교에 안 간 적이 있거든요. 나중에 학교에 가니 담임 선생님이 “너 왜 안 왔니?”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좀 외로웠습니다.” 그 대답이 아주 전설처럼 남았죠. 고교 시절 한동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뭘까에 골몰해 있었어요. 그렇게 딴생각에 빠져 있으니 대학에 붙을 리가 있나요? 어머니께 등 떠밀려 재수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체질에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도통 공부를 한다고 산에 올라간 거예요.(웃음) 그런데 그게 세상의 도라기보다 불교 쪽에 해당하는 도예요. 거기에는 실체가 없어요. 제가 별의별 짓을 다해 봤지만 실제로 나한테 와서 터치하거나 진리를 가르쳐 주는 그런 귀신은 못 봤어요.


『정철의 A.D. 영어학습법』에서 ‘정철 선생 예수님 만난 이야기’ 파트를 보니 첫째 아드님의 집요한(!) 전도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셨더군요. 하나님을 만난 후 삶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1992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간 두 아들이 IMF가 시작된 1997년 말에 군 입대를 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큰아들이 이유 없이 신체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았어요. 입대를 기다리는 1년 반 동안 큰아들과 저녁마다 종교 토론을 벌였어요. 유학 시절 하나님을 영접한 아들이 저를 전도하려고 무진 애를 썼거든요. 열띤 논쟁이 거듭된 끝에 결국 제가 승복했죠. “내가 하나님을 믿겠다. 대신 교회는 가지 않고 (성경)책을 읽어 보겠다” 하니 아들이 “제아무리 성능 좋은 핸드폰도 기지국이 없으면 통화가 안 됩니다. 하나님과 통화하려면 무조건 기지국인 교회에 나가야 합니다”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완전히 백기를 들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을 만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죠.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답답한 일이 있을 때 곧장 하나님한테 물어봐요. “하나님, 이 일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이렇게 여쭙고 난 뒤 그 일에 대해서 걱정을 안 해요. 그렇게 하면 희한하게 답이 나온다니까요.



하나님을 만나신 후 ‘영어가 뻥 터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간구하셨잖아요. 이미 영어에 통달하셨는데 무얼 더 바라신 건가요?(웃음)


제 영어가 원어민 같지 않다는 점이 갑갑했어요. ‘원어민이 느끼는 감각은 어떨까?’ 생각했죠. 영어 좀 해 본 사람들은 다 알 거예요. 머리 안 굴리고 영어가 나와야 하는데 머릿속에서 엔진 도는 소리가 들린단 말이죠. 유창하게 영어 구사하는 사람들도 엔진이 도는 소리가 들릴 거예요. 영어를 잘해도 돌아요. 원어민성을 터득하기 전에는 그럴 수밖에 없죠. 영어를 상당히 잘하는 상태에서 원어민들과 섞여서 한 10년 이상 살면 원어민성이 나와요. 그렇게 섞여서 살면 애쓰지 않고도 영어로 술술 이야기하고 영어로 발표도 하죠. 그런데 공부만 해서는 그 경지에 도달이 안 돼요. 이전에 제가 원어민 흉내를 내 보려고 애를 많이 썼거든요. 미군 부대에 전화를 걸어서 몇 분 동안이나 속아 넘어가나 봤는데 1분도 안 걸리더군요. 딱 들으면 이 사람 한국 사람이구나 알아채는 거예요. 바로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영어가 뻥 터지는 방법’을 간구한 거죠.



그 간구에 대한 응답으로 ‘A.D. 학습법’을 받으셨습니다. ‘B.C. 학습법’과 ‘A.D. 학습법’을 설명해 주세요.


Before Christ와 Anno Domini의 약자예요. B.C. 학습법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기 전의 학습법이라면 A.D. 학습법은 예수님이 주관하시는 학습법이죠. 문법, 어휘 붙들고 지독하게 공부하지 않고도 원어민성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A.D. 학습법이에요. 이 학습법은 언어습득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가 살아 있는 시기(태어나서부터 12세까지)에 효과를 발휘해요. 원래 『정철의 A.D. 영어학습법』 원고를 쓰고 나서 제가 지은 타이틀은 ‘영어 교육 100년 사기극 이렇게 끝장낸다’였어요. 왜냐하면 제가 A.D. 학습법을 터득하고 나서 딱 이 생각을 했거든요. “내가 사기당했다!”



독학으로 영어의 원리를 터득하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계에 많이 부딪히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돌파해 나가셨나요?


노력으로 극복해 보려고 했죠. 노력하면 웬만큼 되거든요. 그렇게 노력으로 극복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제가 그동안 수많은 영어 학습법을 만들어 냈죠. 나만큼 열심히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교재로 만든 사람도 드물 거예요. 약 오르니까 그렇게 한 거죠. 제가 만든 교재 중에 『Speed English Engine』이라는 책이 있어요. 머릿속 영어 엔진을 훈련해 귀와 입으로 영어 구성 원리를 숙달되게 하는 강력한 기본기 완성 프로그램이죠.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접근해서 별걸 다 만들어 봤는데 한도 끝도 없더군요. 어느 날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 가면 애들도 하는 영어, 그걸 가르치겠다고 내가 평생 이걸 공부하고 있나.’ 그런 자괴감이 든 거죠. 그래서 그만둬 보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 되는 거예요. 묘하게도 제가 늘 그다음 걸 하고 있더라고요.

‘정철영어성경TV’ 채널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0년부터 극동방송에서 요한복음을 시작으로 강의를 했어요. 아침 8시부터 10분간 진행하는 강의였죠. 8년을 지속하다가 프로그램 개편 시즌에 시간대 조정을 제안받았어요. 해당 시간대에 방송하기가 여의치 않아 그만두고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어요. 방송 종료를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예고를 했죠. “제가 이제부터는 유튜브에서 방송합니다. 유튜브에 들어와서 공짜로 들으세요.” 그렇게 시작한 방송이 벌써 5년 넘었네요. 사실 그전에도 유튜브를 하긴 했는데 지금처럼 정규 강좌로 쭉 이어 가는 방송은 2018년부터 했어요. 제 채널의 주요 구독자 연령대는 50대부터 70대 사이예요. 그중에 한 65퍼센트는 여성이고요. 그리고 외국에서 교포들이 많이 들어요. 미국,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에서도 꽤 들어요. 대부분 선교사들이죠.



이제는 영어를 ‘복음’ 전파의 통로로 삼고 계십니다. 영어로 복음을 전할 때의 유익을 말씀해 주세요.


예를 들어 보죠. 제가 복음을 파워포인트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교회에서 틀어 준다면 몇 명이나 보겠어요? 아이들이 와서 볼까요? 안 봐요. 그런데 ‘정철영어성경학교’에는 왜 올까요? 미끼를 달았거든요. 영어를 미끼로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말로 복음을 전하면 그 내용을 좀처럼 안 믿어요. 그런데 영어로 하면 그 내용에 대해서 의심을 일절 안 해요. 아이들 모아 놓고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어요”라고 우리말로 하면 “만들기는 뭘…” 하는 아이들도 영어로 말하면 의심조차 안 해요. 그저 그 말을 내가 똑같이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이걸 걱정하거든요. 교사 입장에서는 딱히 티칭 스킬이 없어도 가르칠 수 있어요. 가르치는 게 아주 쉬우니까요. 아이들이 듣고 똑같이 따라 하도록 지도하면 돼요. 그리고 폭풍 칭찬해 주는 거죠. 그것만 하면 돼요. 듣고 칭찬하고, 듣고 칭찬하고…. 아이들이 우리말 배울 때와 똑같은 방식이에요.



영어 통독을 한다면 어떤 본문부터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가면 좋을지 조언해 주세요.


글쎄요. 끈기 있게 언제까지 할 것인가가 관건이죠. 저는 요한복음을 권하고 싶어요. 성경 66권 중에서 제일 영양가 있는 게 요한복음이거든요. 그 안에 복음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요한복음은 문장이 정말 좋아요. 마태·마가·누가복음서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나가잖아요. 그런데 요한복음은 에피소드가 조금 나오고 그에 대한 복음이 붙어요. 항상 복음이 같이 가죠. 처음에는 ‘아이고, 복음 이야기 좀 그만하지’ 그랬어요. 그런데 다시 읽을 때마다 감탄이 나오더군요.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나이를 많이 먹은 예수님의 수제자가 직접 쓴 책이잖아요. 그래서 강력해요.



청계산에서 뜨겁게 기도한 끝에 성령 체험을 하셨는데요. 선생님에게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통틀어서 아버지예요, 아버지. 딱히 구분해서 부르지 않고 그냥 “아버지” 하고 부르며 기도하죠. 저한테는 하나님 아버지 한 분이 유일해요. 저의 아버지가 열 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후로 아버지라는 단어를 불러 본 적이 없어요. 지금 저에게 ‘아버지’는 하나님이죠. 궁금한 게 있으면 “아버지” 하고 불러요. 그러면 “왜?” 하고 답하시는 게 들려요. 그러면 제가 말하죠. “이거 해결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께 접수가 됐다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 나서 기다리고 있으면 응답이 와요. 거창하게 성삼위일체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아버지’ 그게 저의 하나님 아버지예요.

가장 좋아하시는 성경 구절을 말씀해 주세요.


성경 66권 가운데 딱 한 줄만 뽑아야 한다면 이 구절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더불어서 믿음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사람들한테 들려주는 강력한 구절이 하나 있어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24). 이 구절은 영어로 묵상해야 메시지가 강력하게 꽂혀요. “I tell you the truth, whoever hears my word and believes him who sent me has eternal life and will not be condemned; he has crossed over from death to life.”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분, 즉 하나님을 믿는 자는 “has eternal life” 이미 영생을 가지고 있으며, “not be condemned” 무죄 판결을 받으며, “has crossed over from death to life”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메시지죠. 예수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이미 다 통과라는 말이에요. 시제가 현재 완료잖아요. 우리 말로 읽으면 실감이 잘 안 나요. 영어로 시제 분석까지 하면서 보면 은혜롭죠.



새해 다짐 중 ‘영어 공부’의 작심삼일 고개 앞에 서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 부탁드려요.


무엇보다 A.D. 학습법으로 공부하세요. A.D. 학습법의 핵심이 뭡니까? 영어 문장을 ‘청크(chunk)’ 즉 단어의 묶음 덩어리로 원어민 소리를 따라서 똑같이 읽는 것입니다. 문장을 보지 않고도 술술 말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배운 데까지 계속 반복하세요. 누적된 것이 흘러나와야 해요. 첫날 한 것부터 새로 배운 데까지 항상 소리 내서 읽어야 해요. 그러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청크 용량이 늘어나고, 이 문장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서 온전히 내 것이 돼요. 그렇게 꾸준히 하면 얼마 안 가서 영어가 터집니다. 제가 하라는 대로 한 1년만 하면 반드시 뚫려요. 안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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