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어둠을 밝히는 등대 되어
Guideposts 202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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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등대 되어
‘언젠가는 나도….’ 청소년 시절, 혼잣말처럼 되뇌었던 선한 다짐이 그를 빚었다. 누군가를 도우며 살고 싶다는 마음, 그 순전한 소망을 붙들고 빛 들지 않는 자리로 서슴없이 나아갔다. ‘단 한 사람’이라도 돌이켜 새 삶을 살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애통함으로. 2006년 첫 근무지인 청송교도소를 시작으로 19년간 교정직에 몸담아 온 박정호 교도관은 현재 수원구치소 ‘CRPT’(기동순찰팀) 팀장으로서 뭇 수용자의 교정·교화에 힘쓰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태복음 5:14). 오늘도 그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어둠 속에 우뚝 선 등대가 되어 묵묵히 한 줄기 빛을 비춘다. 그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발하는 빛이다.
19년 전, 교도관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던 날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히 떠오르는 기억을 나눠 주세요.
첫 근무일에 보았던 한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환청 때문에 변기에 머리를 처박고 계속 물을 내리고 있는 수용자였죠. 제가 처음 명받은 근무지인 청송교도소(현 경북북부 제1교도소) 6동 중층의 48개 독거실에는 정신질환자들이나 처우가 힘든 계호상 독거자들이 수용되어 있었어요.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깨물어 삼킨 사람, 성경에 대한 비판을 A4지에 빼곡히 적어 거실(수용자가 생활하는 방)에 한가득 쌓아 둔 사람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이들이 수용되어 있었지요. 처음 공무원 시험을 치른 뒤 하나님께 ‘청송이라도 보내시면 감사히 가서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하고 고백을 했지만, 막상 그곳에 발령되어 일생 처음 보는 장면들을 마주하니 마음이 많이 눌리는 게 사실이었어요. 야간이 되어 주 근무자가 퇴근을 한 뒤 보조 근무자인 제가 홀로 남자 몇몇 수용자가 거실 문을 발로 차면서 고함을 치며 싸움을 시작했어요. 이윽고 거의 모든 방에서 동시에 발로 문을 찼고, 순식간에 수용동이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이것이 저의 첫 야간 근무 날 벌어진 일이에요.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모두가 잠든 후 저는 수용동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에게 이들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세요.’ 그리고 방들을 순찰하며 거실 문에 손을 얹고 기도했지요. 눈멀고 귀먹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을 용서해 달라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군요. 교도관이 되기로 결심하는 데 큰 결단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이 직업을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실 저는 군대를 다녀온 후 전공을 살려 라스베이거스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유학할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고 출국 날짜도 정해 둔 상태였지요. 그런데 확신이 서지 않더라고요. ‘진정한 나의 길’에 대한 의문과 고뇌에 잠기게 되었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 교정직을 준비하던 선배의 추천으로 박효진 장로님의 간증을 들으며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고, 교도관의 길이 나의 사명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죠. 교도관으로 19년째 근무하면서 매일같이 수용자들을 만나고, 상담을 통해 그들의 고통스럽던 삶의 여정을 간접 체험할 때마다 저는 참으로 복에 겨운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사무쳐요. 그러면 마음속에 자리한 불평과 불만이 말끔히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의 고백만 남게 되죠. 흔히 교도소가 열악하고 힘든 근무 환경이라고들 말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감사의 삶을 살 수 있는 훌륭한 근무 환경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이 직업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남다른 신체적 조건을 갖춘 것, 본래의 전공과 무관한 교정직을 진로로 선택한 것 모두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놀랍습니다. 실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중학교 1학년 시절에 궁극적인 부르심이 있었다고요.
모태 신앙인으로 자라 온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운동장 한구석에서 처음으로 성령 체험을 했어요. 중학교 입학 후 치른 반 배치고사 성적표를 들고 펑펑 울며 하나님을 찾던 중에 경험한 일이었죠.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동안 한 번도 눈에 띄지 않던 길거리의 쓰레기들이 제 눈에 들어온 거예요. 모른 척 그냥 지나치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보이는 대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어요. 묘하게도 쓰레기를 주우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깨끗한 쓰레기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젖은 쓰레기나 코를 푼 오염된 쓰레기들도 많았죠. 어느 날은 정말 줍기 싫은 심각한 쓰레기가 보여 그냥 지나쳐 갔더니 속이 얹힌 듯 불편했어요. 결국 왔던 길을 한참 되돌아가 그것들을 주웠죠. 당시에는 쓰레기를 주워야 한다는 마음이 왜 솟구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단순히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거라는 생각으로 순종했어요. 쓰레기를 주울 때마다 천국에 포인트가 쌓인다는 생각으로요.(웃음)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순간부터 저는 하나님의 통치권 안에 있었고, 정말 하나님은 저에게 늘 복을 주고 계셨어요.
사실상 영문도 모른 채 순종하신 거네요. 그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어느 날 교회 양육반에서 이 간증을 간략히 나눈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좋아하는 어느 집사님이 “하나님이 집사님에게 이 말을 전해 주라고 계속 감동을 주신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가 아니고 범죄하여 버려진 인생들이다”라고.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 큰 깨달음을 얻었죠.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미리 계획하고 훈련시키셨구나….’ 다시금 나의 사명을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피지컬: 100〉에 출연한 후 여러 매체를 통해 교도관과 교정 기관을 사회에 알리고 계시죠. 어떤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셨으며, 이를 통해 얻은 유익은 무엇인가요?
사실 ‘교도관’ 하면 떠오르는 무섭고 어두운 이미지가 있잖아요. 게다가 저는 덩치가 큰 편이라 그 이미지가 더 강하게 전달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낮은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했어요. 〈피지컬: 100〉 촬영을 앞두고는 이런 다짐을 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겸손하게 경쟁자들을 섬기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기고 오자’라고. 감사하게도 편집을 잘해 주신 덕분에 방송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고, 이것이 교도관에 대한 이미지와 연결되어 많은 분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어요.
이후 여러 매체에서 섭외 요청을 해 주셨지만 송구하게도 다 응하지는 못했어요. 개인적인 내용이 다뤄지는 방송은 다 거절하고 교도관을 알릴 수 있는 매체에만 제복을 입고 출연했죠. 현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저의 소소한 활동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고 목표가 되어 교도관을 꿈꾸는 많은 청년과 학생 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주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죄인 중에 괴수인 제가 방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유익이자 귀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교정 공무원으로서 직업적 소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계신데요, 이 지면을 통해 교도관과 교정 기관에 대해 알리고 싶은 점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교도관은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과 함께 4대 제복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교도관들은 수용 관리 외에도 매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수형자들의 범죄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각 수형자에 맞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 및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재범의 요인이 되는 문제 행동을 치료하는 등 재범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시설 내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특별 사법경찰 업무, 난동 진압 및 규율 위반 단속을 담당하는 기동 순찰 업무, 의료 업무, 사회 복귀 업무 등 매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업무상 정신적·신체적 압박감이 큰 직업이잖아요. 교도관들의 정신 건강은 어떠하며, 이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지요?
교정본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교정 공무원 정신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조사 대상자(4,597명) 중 자살을 계획한 경험이 있는 직원이 4.8%, 자살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직원이 1.9%로 나타났어요. 일반 성인에 비해 4, 5배 높은 수치죠. 제가 소속되어 있는 CRPT팀의 경우 소란·난동 진압이나 규율 위반 단속 등 수용자들과 직접 부딪히는 일이 많은 업무를 하다 보니 수용자들에게 타액이나 분변을 맞기도 하고 종종 부상을 당하기도 해요. 이러한 직원들의 스트레스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교정본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언제든지 외부 심리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요. 수용자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자살 등을 목격했을 때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긴급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또한 직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매년 산림치유나 자긍심 향상 프로그램, 레포츠 즐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국내의 교정 기관이 당면한 문제들로 인해 수용자 교정·교화보다는 부차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잖아요. 우선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야 할까요?
현재 수도권 교정 시설의 과밀 수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에요. 저희 수원구치소만 해도 수용률이 150%에 육박하고 있어요. 또한 교정 시설이 전반적으로 심각하게 노후화되어 수용 환경이 좋지 않고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매우 열악한 편이에요. 그렇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교정 시설을 신축 또는 증축할 수가 없으니 과밀 수용을 피할 수 없어요. 이러한 상황은 재범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교정·교화 프로그램 실행에 어려움을 가져오지요. 이에 교정본부에서는 교정 시설 증축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이와 더불어 교정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인식 개선에도 좀 더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교정 시설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국가 기관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 줌으로써 차차 교정 시설 신축이나 증축에 대한 갈등을 줄여 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좋겠어요.
수용자들의 인권 보장 요구가 커지는 현실 가운데 그들을 계도해야 하는 책임 앞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우신 원칙이나 신념이 있으신지요?
수용자들의 인권 보장 요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더욱 존중받아야 합니다. 다만 제도를 악용해서 자신의 이익이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거나 직원들을 괴롭히기 위해 진정을 제기하는 일부 수용자들이 문제가 되지요. 실제로 지난 10년간 수용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한 진정은 4만 1천여 건에 달해요. 그중에 인용되어 권고 결정이 된 것은 0.3%에 불과하죠. 유치원에 간 사이 엄마를 강간·살인으로 잃은 아이의 인권은 누가 보장할 것이며, 사기 범죄 피해로 한 가정의 가장이 자살을 해 파탄 난 그 가정의 가족들 인권은 누가 보장해 줄까요? 저는 수용자들에게 늘 이야기합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사과와 뼈를 깎는 반성이 없으면 진정한 회개가 아니며, 용서도 없는 것이라고요.
구치소 내에서 크리스천으로서 감당하시는 일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청송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아침마다 신우회의 몇몇 직원분들과 모여 찬양과 큐티를 하고, 그 큐티지를 수용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종교 교화 활동을 했어요. 그러나 요즘에는 수용자들 인권 신장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매우 어려운 분위기가 되었죠. 그래서 저는 수용자들에게 먼저 동의를 구하고 기도해 줍니다. 주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들이나 징벌을 자주 받는 상습 규율 위반자들에게 기도를 해 주죠. 우선 자주 얼굴을 보면서 라포를 형성한 뒤에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를 위해 내가 믿는 예수님께 기도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하고요. 손을 잡고 기도해 주면 믿지 않는 친구들도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고요. 이렇게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실제로 기도를 받고 교화되는 수용자도 있나요?
얼마 전까지 저희 소에서 직원 폭행, 소란·난동 등으로 사고를 많이 쳐서 저랑 자주 만나던 수용자가 있어요. 그 수용자는 제가 지나갈 때마다 “팀장님, 저 한 번만 쓰다듬어 주세요. 얼굴도 만져 주세요.” 이런 부탁을 했어요. 제가 “○○야, 잘할 수 있어. 괜찮아.”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얼굴과 머리를 한참 쓰다듬어 주면 수용자는 “팀장님, 따뜻해요. 냄새 좋아요.” 이러면서 눈물을 흘리곤 했죠. 저는 그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었어요. “하나님, 주님의 아들 ○○를 용서해 주시고 매여 있는 모든 것을 풀어 주시어 주 안에서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해 주세요.” 그렇게 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데리고 가서 목욕도 시키고 옷도 갈아입혀 주었죠. 덩치가 산만 하고 모습도 산적 같지만, 그 내면에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흔적이 너무 많았어요. 그가 다른 곳으로 이송 가던 날, 대기실에서 손을 잡아 주며 “너는 심성이 착한 사람이니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어요. 한참을 울다 떠나보낸 그날이 기억나네요.
현재 교회에서 고등부 교사로 섬기며 외부 강연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하고 계시지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만나며 느끼는 안타까움, 그 한편으로 품게 되는 희망이 있다면요?
요즘 청소년들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나 두려움이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들을 쉽게 접하는 탓에 범죄나 교도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또한 범죄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사회적 분위기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착한 행위가 미덕이 되는 당연하고 상식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법질서 강의를 하고 있어요. 제가 갔던 학교에서 점심 시간에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거나, 질서를 지키고 선한 행위를 솔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학생들 중에는 교도관이 되고 싶다고 개인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보람과 희망을 느끼죠.
고강도의 업무를 감당하시는 만큼 몸과 마음을 완화하는 취미 생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가 또는 릴렉스가 필요할 때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는 약 25년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제 삶의 중심을 잡아 주는 중요한 루틴이죠.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감이 생겨요.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삶을 살 수 있고요. 게다가 운동을 할 때 찬양을 들으면 영과 육이 모두 건강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죠. 요즘에는 운동 외에 숏폼 영상을 제작하며 여가를 즐기고 있어요. 최근에 소년수들이 많이 입소되는 것이 염려되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릴스 영상으로 올렸거든요. 그 영상 조회수가 300만이 넘더라고요. 이러한 짧은 영상으로도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다른 영상도 제작해 올리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올린 숏폼 영상을 통해 교정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개선되고,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상 구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올릴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사실 찍어 놓고 안 올린 영상들도 좀 있어요.(웃음)
힘써 사명을 감당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을 나누어 주시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매일 하루 두 번씩 저희 기관과 기동순찰팀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저희 구치소의 수용자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하루하루 잘 지내다 몸과 마음 건강하게 출소할 수 있기를, 저희 CRPT가 지금처럼 하나가 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한 주님이 저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다시금 새기면서 수용자들 구원에 더욱 힘쓰고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03727]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대문 우체국
사서함 181호
Tel. 02-362-4000
(평일 09:00 ~ 17:00 | 점심 11:30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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