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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매는 믿음입니다


Guideposts 2024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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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posts 2024 | 11

나의 열매는 믿음입니다


힘찬 에너지가 담긴 함박웃음 때문이었을까. 인터뷰를 위해 약속된 시간, 저만치에서 마주 걸어오는 그의 얼굴은 가을 햇살만큼이나 밝고 활기차 보였다.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전도서 11:9) 행할 수 있는 자유, 하나님이 허락하신 청년의 특권을 충분히 누리는 자의 여유가 그에게서 전해졌다. 무한히 열린 가능성 앞에 세워진 ‘말씀의 울타리’를 기억하며, 자원함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나아가는 전홍진 청년의 매일은 날마다 새롭고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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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 속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느꼈어요.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인으로서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고요, 신앙인으로서는 영락교회의 청년부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전홍진입니다. 반갑습니다.(웃음)



청년부 회장으로 섬기고 계신 덕분일까요? 긍정 에너지의 비결이 궁금한데요.


얼마 전 선교를 다녀와서 그런 게 아닐까요?(웃음) 지난 8월 국내 선교로 강원도의 속초-양양-고성 지역을 섬기고 돌아왔거든요. 저희 교회의 선교 봉사는 ‘한반도의 복음 통일’이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1976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올해가 46차였어요. 농어촌 교회 다섯 곳을 섬기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의료, 마을 잔치 등의 봉사를 하고 왔지요. 강원도는 전국을 통틀어 제주도 다음으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에요. 크리스천이 1천 명 중에 2명 정도이니 불모지에 가깝죠. 그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면서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았어요. 그 은혜가 긍정 에너지로 흘러나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웃음)



보통 청년부 회장은 누군가의 추천이나 권유에 못 이겨(?) 맡게 되는 경우가 제법 많잖아요. 전홍진 님은 자원하여 후보로 나섰다고요.


2022년에는 회장단 총무로, 작년에는 청년부 마을 간사로 섬기면서 어느 정도 준비 운동(웃음)을 한 후에 입후보했어요. 제가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예배를 경험한 곳이 바로 지금 몸담고 있는 영락교회 청년부였거든요. 환경부 발령으로 인해 세종시에서 다른 교회를 다닌 3년을 제외하고는 쭉 영락교회를 다녔죠. 제가 처음 교회에 온 십수 년 전만 해도 예배당의 좌석이 만석이 되어 예배를 드렸어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무렵 안산으로 발령을 받고 본 교회로 돌아오니 예배당이 텅텅 비어 있더라고요. 50명도 채 안 되는 성도가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정말 마음 아팠어요. 그때 결심했죠.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를 청년부를 위해서 써야겠다’고요. 2021년 말미부터 이를 두고 고민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청년부 내부 규정상 회장 후보 출마 가능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쳤어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는 어떤 것인가요?


공무원이다 보니까 문서화하는 일이나 행정적인 부분에 강하죠. 또 계획한 일들을 추진해 나가는 실행력 또한 저에게 주신 달란트 같아요. 한 예로 제가 청년부 회장이 되고 나서 설문 조사를 시행했어요. 그동안 교회 안에서 여러 모습으로 섬기면서 ‘공동체는 결코 리더 한 사람이 이끄는 것이 아니구나’를 깊이 실감했거든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합심해서 일구어야 하나님 앞에 비로소 온전한 공동체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런 이유로 청년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죠. 우리 공동체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취합해 올 한 해 청년부 운영과 행사 등에 반영했어요. 없던 것은 새로 만들고, 있던 것은 좀 더 강화하는 식으로요.

청년부에서 진행한 특별한 행사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하나는 ‘비전 박람회’예요. 제가 대학부 시절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마음의 결정을 내린 뒤 차근차근 준비를 했거든요. 그 시절 처음 겪는 일련의 과정이 고단했고, 시행착오도 참 많았어요. 그러한 제 경험을 이 행사에 녹여 냈죠. 제자양육훈련부, 대학부와 연합해 계획한 이 ‘비전 박람회’는 각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청년 멘토들이 대학부 멘티들을 멘토링하는 행사예요. 신앙 안에서 취업, 나아가서는 비전에 관해 도움받는 귀한 시간이죠. 또한 청년부에는 7개국에 파송한 11분의 선교사님들이 계신데요, 선교 헌금 후원을 위해 모금하는 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열고 있어요. 선교사님들의 기도 제목을 간지로 만들어 나눠 드리고, 선교사님께 보내는 편지 쓰기와 일일카페 등을 진행하죠. 청년들을 비롯한 영락교회 전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전 세계 열방을 향해 마음과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회장직에 임하셨어요?


저는 사실 올해가 청년으로서 섬기는 마지막 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게 주신 모든 것을 불태우려고 애썼죠. 돌이켜 보면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네요.(웃음) 회장으로서 섬기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두 가지 마음이 있는데요. ‘하나님은 선하시다’와 ‘겸손하자’예요. 요한복음 21장 21절을 보면 베드로가 다른 제자를 가리키며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하고 예수님께 묻는 대목이 나오잖아요. 이에 예수님은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고 답하시고요. 그 말씀이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하나님은 그분의 선한 계획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빚어 가시는 분이므로, 다른 이의 모습을 두고 판단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직 주님을 따르는 일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했어요. 한편 리더로 섬기다 보면 공동체 안에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잖아요. 그때마다 인간적인 생각들로 인해 불만과 불평이 생기더라고요.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비일비재하게 마주하다 문득 제 마음의 중심을 골똘히 들여다보았어요. 그 결과, 하나님이 아닌 제 의와 뜻을 위해 아등바등하며 섬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리더로 섬긴 올 한 해는 저 개인적으로 참 많이 성장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하나님을 만난 건 20대 시절이라고요. 신앙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을 법학과로 진학했지만 3학년 때 특수교육으로 편입하려고 유학을 준비했어요. 그때 토플 공부를 하려고 어학원을 다니면서 스터디를 했죠. 그 스터디의 구성원 중에 교회 청년부 보컬로 활동하는 한 누나가 있었어요. 그 누나는 해외의 신학대학원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죠. 누나는 내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셔” “하나님이 너를 찾고 계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그때만 해도 전도하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갖던 저였는데요, 그 누나의 전도는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런 분이 다니는 교회라면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뼈 아픈 인생의 고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하는 누나의 모습이 인상 깊었죠. 그 누나를 따라 처음 교회에 간 날 설교 본문이 로마서 5장 3-4절 말씀이었어요.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그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날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시작됐어요. 제가 걸어온 지난날의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오래도록 찾으시고 기다리신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당시 특수교육으로 편입 준비를 하신 걸 보면,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에도 이타적인 삶을 꿈꾸신 것 같아요.


그런 셈이죠. 사회복지 계열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실은 제가 청소년기에 꽤 오래 방황을 했어요. 삶의 이유와 목적을 모른 채 부모님,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 살아가는 게 무척이나 힘겨웠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탈을 일삼으며 시간을 허송했죠. 그러던 어느 날 제 삶의 방향성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머리 희끗한 할머니가 짐을 인 채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시는 모습을 보는데 어쩐지 내가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뜻 그분의 짐을 들고 역 출구까지 모셔다 드렸죠. 그 일 이후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열여덟 살에 그 다짐을 하고 난 뒤 수험 생활을 시작했고 마침내 대학에 진학했어요. 그때는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이라 제 개인의 신념을 따라 봉사활동을 하러 다녔어요. 지하철역 입구에서 홈리스들과 함께 목청껏 외치며 〈빅이슈〉라는 잡지를 판매하기도 하고, 복지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이나 미혼모 자녀들을 위한 교육 봉사를 약 3년간 하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뇌병변 장애를 앓는 친구와 동행하며 길라잡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특수교육을 마음에 품게 되었죠.

그런데 뜻밖에도 현재는 환경부 산하 기관의 팀장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법학 전공자인데도 그 진로를 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그간 지나온 과정을 들려주세요.


특수교육 분야로 공부하려고 했던 건 국제 NGO 단체에서 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유학을 갈 수 없게 되어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중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제가 공무원 집안에서 성장했거든요.(웃음) 무엇보다 대학생 때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로 동사무소(현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해 본 경험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폭설이 내린 한겨울, 공무원들이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동네 또는 급경사 등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거든요. ‘내가 돌봐야 하는 분들이 꼭 외국에만 있는 건 아니구나, 우리나라에도 열악한 환경에 처한 분들이 많구나’ 싶었죠. 그렇게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로 노량진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지자체에 속해 면대면으로 사회적 약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며 일평생 헌신하자는 다짐을 했었어요. 하지만 국가직 공무원이 되어 정책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것이 더 많은 분들을 섬길 수 있는 길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현재는 환경부에서 대기 관련 업무를 하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 일하고 있네요.



직장 일과 교회 일을 병행하느라 1분 1초가 바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업무와 사역 외에 대학원 공부도 하고 계신다고요.


제가 과거에 허송세월을 많이 보낸 터라 시간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편이에요. 착실하게 살려고 하죠. 하고 싶은 게 많기도 하고요. 대학원은 환경보건 분야로 진학했어요. 정말 생각지 못하게 타이밍이 맞아 다니기 시작한 것이라서 이 길에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겠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환경이라는 분야는 여러 입장을 듣고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이라는 분야로 저를 부르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가 지금 처해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주시겠어요? 개인적으로 또는 청년부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참 어려운 질문이에요.(웃음) 현시대가 마주한 거대 담론이잖아요.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서 왜 이 땅을 이렇게 내버려 두실까’라고 생각하곤 해요. 어쩌면 노아가 경험한 것처럼 이 땅을 한번 휩쓰시려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웃음), 지금을 살아가는 주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중에 한 사람이 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일로는 소소하지만 여름에 에어컨 대신 선풍기로 더위를 이겨 내고, 겨울에는 가급적 난방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냉·난방에 정말 많은 연료가 사용되고, 그로 인해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많이 나오거든요. 탄소 배출의 문제도 있고요. 청년부 안에서는 종이 주보 대신 온라인 주보를 발행해요. 그것도 환경 보호의 일종으로 볼 수 있죠.



독서량도 남다르시던데요. 교회 안에서 독서 모임을 하신다고요. 본인의 삶과 신앙에 큰 영향을 끼친 또는 지침이 되어 준 책을 소개해 주세요.


2주에 한 번 정도 진행하는 모임인데요. 독서 모임의 구성원이 책을 추천하고, 그 추천자가 질문을 세 개 정도 뽑아 공유하면 그에 대해 묵상하고 와서 나눔을 해요. 제게 큰 영향을 끼친 책은 『천로역정』 『땅끝의 아이들』 『그 청년 바보의사』예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서기 전까지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잖아요. 그 모든 여정이 『천로역정』 안에 잘 녹아 있죠. 이 책을 통해 평안과 위로, 또 자유를 누리게 되었어요. 『땅끝의 아이들』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각 사람에게 다르게 임하는 것을 보면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고요. 저희 교회 청년부 선배이기도 한 안수현 선생님의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으면서는 그분의 삶을 닮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평소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깊이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찬양을 아주 많이 듣는 편이에요. 출퇴근할 때는 물론이고 교회에 올 때나 어딘가로 이동할 때 항상 찬양을 듣죠. 찬양을 들으면서 평소에 고민하는 것들, 묵상하는 것들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은혜를 많이 받아요. 찬양 가사를 귀 기울여 들을 때면,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느끼죠. 사실 저는 하루하루의 제 모습을 돌아볼 때,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서 바로 서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렇기에 주로 회개 기도를 하는데요.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친히 제게 다가와 저를 안아 주시며 “괜찮다”고 위로해 주시는 걸 느껴요.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를 나누는 순간이죠.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 어떤 결실을 자랑하고 싶으세요?


하나님을 만난 것, 그 자체가 결실 아닐까요. 모태신앙이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믿음을 지켜 내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신앙의 여정 모두가 일평생 거둬 온 열매이자 결실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 예배자로서 결실 맺기를 소망하고요. 물론 중간중간 넘어지고 무너지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시다는 믿음을 지켜 내고 싶어요.

가시적으로 제 삶에서 뭔가 이루어 낸 것이 있다면, 그건 온전히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해요. 올해에는 청년들의 리더로 섬기게 된 것이 가장 큰 결실일 텐데요. 사실 제가 단일 후보로 출마한지라 찬성 156표, 반대 9표로 회장이 되었어요. 당시 득표 결과를 보고 나서 ‘반대표를 던진 9명의 성도를 마음에 품고 일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지금까지 그 마음을 품고 섬겨 왔죠.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라는 신념을 가지고 섬겨 온 한 해, 그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붙들어 주셨다는 것이 참 감사해요.


앞으로도 귀한 신앙의 열매를 맺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청년의 때는 선교와 봉사에 힘쓰기에 좋은 시절 같아요. 굳이 먼 곳으로 선교를 떠나지 않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부터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어요. 크리스천 청년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잖아요. 저는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감당하고 감내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선한 사명자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며 조급해하거나 아등바등 살아가기보다는 인도하심 따라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섬기고 또 누리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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