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살리는 마음으로
Guideposts 2025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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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마음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온갖 징후들이 터져 나온다. 더는 ‘이변’이라 말할 수 없는 숱한 기후 현상들. 기어코 ‘예사’가 되어 버린 처참한 재난들. 창세 이후로 호기로운 정복을 계속해 온 인류에게 주어진 대가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세기 1:28)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다스림’이 전제되지 않았나. 다스리는 자에게 부여된 ‘책임’을 망각한 탓에 지구는 신음하며 몸부림친다. 이에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묻는다. 하나님이 맡기신 이 창조 세계의 신음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35년간 ‘살리는 길’을 모색해 온 그가 끈질기게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 그 답은 성경에 있었다.
몸담고 계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라는 이름에서 생명, 재생, 부활 등의 단어가 연상됩니다. ‘살림’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살림’은 참 아름다운 이름이에요. ‘살리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이거든요. 저는 요한복음 10장 10절을 살림의 비전으로 택했어요.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이제 도둑질 좀 그만해라. 내가 너희에게 이미 다 줬건만, 왜 자꾸 움켜쥐려고만 하느냐”라고요. 갈수록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 지구 자원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시점)’이 당겨지고 있는데요. 한국이 3.5개에서 4개의 지구를 사용한다고 해요. 1년으로 치면 4월 1일에 다 써 버리는 거죠. 나머지 9개월은 남의 것을 빌려다 쓰고, 훔쳐다 쓰는 거예요. 약소한 국가와 미래 세대의 자원을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빌려 썼다면 갚아야 하잖아요. 우리에게 갚을 마음과 능력이 있을까요? 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해요. 우리가 살라는 명 받고 이 땅에 왔잖아요. 그러니까 ‘잘’ 살아 내야죠.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는 신명기 30장 19절 말씀처럼 나 하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에요. 내 자손에는 사실 이웃도 포함되어 있어요. 따지고 보면 우리가 다 먼 친척이잖아요. 범주를 넓혀 생각하면 모든 창조물이 이웃이죠.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것, 그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 분야에 헌신하기로 결단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이 일을 사명으로 삼게 된 계기와 시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어요. 그 시절부터 낮은 자리, 약자 등에 관심이 있었죠. 어떻게 보면 대학에 진학하기 이전부터 그런 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졸업 후 언론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나 자신이 그 일에 몰입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제가 월간지에서 주간지로 적을 옮겼을 때, 우연한 기회로 한국 최초의 환경단체를 인터뷰하게 되었어요. 당시 ‘한국반핵반공해평화연구소’라는 다소 살벌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었죠.(웃음) 그곳 소장님을 인터뷰하며 환경운동에 마음이 사로잡혔어요. 그래서 연구소에 입사하려고 했는데 언론사에서 쉽게 놔 주지 않더라고요. 결국 언론사에서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보낸 뒤에야 연구소에 들어가게 되었죠.
비로소 원하는 일을 찾으신 거군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어떠셨나요?
제가 신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구속 신앙’이 모든 피조물의 구원에까지 미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대부분 구속의 대상이 인간에 한정되어 있잖아요. 나와 내 가족, 같은 신앙인 정도에 머물러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 해 한 해 기독교 환경 교육 일을 해 나가면서 ‘이게 복음이다’라는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거죠. 일을 시작한 지 1년쯤 됐을 때 하나님 앞에 무모한 약속을 했어요. 평생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요.
그 다짐 붙들고 무려 35년간 이 길을 걸어오셨어요. 어떻게 그 마음을 지켜 오셨는지요?
이 일을 하면서 헌신의 마음을 좀 더 깊게 다진 계기가 있어요. 한 10년 차쯤 됐을 때 개신교 여성 수도 공동체로부터 천 평을 빌려서 주말농장을 운영했어요. 회원 1인당 5평씩 나눴는데, 저는 욕심을 내서 10평에 20가지 작물을 심었어요. 그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땅콩을 심으려고 씨앗을 사러 가서는 “땅콩 씨앗 주세요” 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냥 땅콩을 주더라고요. 그때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땅콩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씨앗이었고 그것을 제가 먹고 살아온 건데, 그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니 무척 창피했어요. 그걸 심고 나니 정말 예쁘게 잎이 피어나더군요. 어느 날 그 농장 원장님과 함께 밤에 농장을 갔는데 낮에는 활짝 벌어져 있던 잎이 오므라져 있는 거예요. “어머, 얘가 왜 이래요?” 하고 물으니 원장님이 이러시더라고요. “땅콩이 기도하고 있네요.” 그 순간 감동이 밀려왔어요. 성경에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는다는 말씀이 있잖아요. 그게 하나님이 특별히 보여 주시는 기적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더라고요. 조그마한 땅콩 한 알 심었는데 30배 60배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거예요.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가 정말 신비하고 풍성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으면서 이 일에 대한 진심이 더욱 깊어졌어요. 괜한 다짐을 했나 싶고 도망가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매 순간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계기들이 저로 하여금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나아가게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도록 만든 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 중에 센터장님을 이 자리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하나님이 센터장님의 어떤 점을 들어 쓰시는 것 같나요?
약하고 아픈 대상을 외면하지 못하는 저의 성정을 들어 쓰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를 그렇게 지어 놓으시고 또 저를 그런 자리에서 쓰신다는 생각을 하죠. 사실 제가 숲해설가이기도 해요. 산림청에서 주는 자격증을 받았죠. 현재 우리나라에 숲해설가가 1만 명가량 돼요. 대개는 생태적인 지식을 전하며 숲 해설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그저 자극을 주는 사람으로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숲에 있는 무언가를 보게 하고 그것에 응답하게 하는 거죠. 촉진자(促進者)로서의 역할을 하는 거예요. 제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와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는 조정자) 수료도 했는데요.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자발적인 마음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같이 소통하며 응답하게 하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저는 질문을 참 많이 하죠. 한편으로는 생태 환경 이야기를 ‘번역’해서 전달하는 일을 해요. 여기서 번역은 우리 일상 언어로의 번역이에요.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풀어서 전달하는 거예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도록 저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감사해요.
현재 기후위기 시계가 자정에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심각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코로나19가 오기 전에 6개월 동안 화재로 인해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타 죽었거든요. 올해 한국에도 사상 초유의 산불이 일어났죠. 인간과 동물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식물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생물들이 목숨을 잃었어요. 인간의 도둑질 때문에요. 그런 일들을 마주할 때마다 또 얼마나 큰 재난들이 사람과 수많은 생명을 덮칠까 공포가 밀려오죠. 그런데 사람들은 또 금방 잊고 말아요. 202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의 이 산불을 평생 동안 두 배는 더 겪는대요. 두 배나 더 심각한 산불을 매년 겪게 된다는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태풍, 전쟁, 식량, 물 문제는 물론이고 홍수나 가뭄은 3배 가까이 심화될 거라고 해요. 폭염은 지금보다 7배 더 심해질 것이고요. 사랑하는 자녀들이 맞닥뜨릴 미래가 이러한데, 과연 사랑한다는 말이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기후위기가 이토록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정작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위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죠. 객관적인 데이터로 수천 명의 과학자들이 얘기하는데도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종합 보고서를 보면 99% 이상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규명하거든요. 그런데도 모르겠다는 거예요. 아담처럼 계속 책임을 회피하는 거죠. 삶으로 이걸 인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도 할 만큼 탐스러운 것을 탐하잖아요. 만약 아담이 그 당시 책임을 바르게 인정했다면 인류의 역사가 바뀌었을 텐데….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먹으라고 했다면서 하나님 탓까지 한 거예요. 지금 한국 교회, 한국 기독교인들의 태도가 그렇죠. “하나님이 할 일인데 우리가 왜 유난스럽게 그 일을 해야 해?” 하고요. 하지만 창세기 2장 15절에서 지키고 돌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다고 말씀하신 것들이니까 지키고 돌봐야 하는 거예요. 그게 사는 길이니까. 창조 세계를 돌보는 일이 신앙의 본질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내가 얼마만큼 탕자인지에 대해서 진심으로 인정하고 돌아서고 매 순간 회개해야 해요. 어떤 행동이 생명을 선택하는 행동인지 생각하면서요. 밥을 먹을 때, 옷을 입을 때, 집 안에 물건을 들여놓을 때, 매 순간순간 생명을 택하는 행동을 해야 하죠. 어느 것 하나 생명을 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깨닫게 되면 좋겠습니다.
‘터진 웅덩이’를 채우려는 인간의 탐욕이 기후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기후위기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며, 우리를 향해 어떤 바람을 가지고 계실지 성경 말씀에 비추어 말씀해 주세요.
전 세계적 기후위기에도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걸 보면 사실 절망스러워요. 그래서 제가 한 1년 반 정도 우울증을 앓기도 했어요. 언젠가는 하나님에게 막 대들었어요. 코로나19가 오기 전쯤이었을 거예요. “하나님, 도대체 뭐 하고 계시나요? 왜 이대로 두시는 거예요? 나같이 약한 사람 들어서 쓰셨으면 결과를 보여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고 따졌죠. 그때 하나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네가 마음 아파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다 안다. 그러나 내가 더 아프다.” 그러고는 이사야 43장 19절 말씀을 주셨어요. 내가 이미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물이 흐르게 하는 새 일을 시작했는데 안 보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제야 보이더라고요. 나를 30년 넘도록 사용하신 게 하나님 당신이 시작하신 일 중 하나였던 거예요.
얼마 전 제 아이가 “우리가 지구에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하고 묻더라고요. 우리의 죄과를 다음 세대가 짊어지고 있다는 자각이 들어 마음이 무척 무거웠는데요. 다음 세대에게 어떤 마음을 심어 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희 ‘살림’에서는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교육으로 ‘환경선교사’ 양성이나 ‘지구돌봄서클’, 찾아가는 살림스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 교육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보다는 아름다운 것을 보게 하고 그것과 더불어 신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을 굳이 안 해도 자녀 세대는 이미 느끼고 있거든요. 두렵고 암담한 현실을요. 그래서 요즘 청년들이 결혼도 안 하고, 결혼을 해도 출산을 안 하잖아요. 미래가 없으니까요. 출생률 등 전반적인 문제들의 뿌리에 이 문제가 있어요. 경제 문제의 뿌리도 마찬가지죠. 기후와 환경 문제, 에너지와 먹거리 문제, 쓰레기와 소비의 모든 문제가 다 여기에 얽혀 있어요. 그것들을 아이들한테 가르치되, 일단은 아직 이 땅에 남아 있는 것을 보게 해야 해요.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것인지를 알게 해야 해요. 하나님이 좋다고 하신 걸 좋다고 말하며 감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은 일단 그렇게 교육하면서 길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반면 어른들에게는 지금의 위기를 두려울지라도 마주하며, 무엇이 잘못인지 구체적으로 살펴, 공동체 단위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실험들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살림이 하고 있는 ‘탄소중립 녹색/기후 교회’ 교육 워크숍이 바로 그런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도 용기와 끈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를 자각하고 반성하며 실천할 수 있는 장치나 책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현재 저희가 ‘그린 하트 액션’을 추진하고 있어요. 당신의 사랑을 보여 달라는 거예요. 그리고 같이 액션을 취하자는 거죠. 아파한다는 건, 보고 있고 듣고 있다는 거잖아요. 조금만 들여다보면 나와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 주의 사랑이 있는 걸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무감각하게 살아왔고, 현실이 워낙 절망스러워 그 사랑을 끄집어내기 힘들었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뜨개질하고, 책을 읽고, 용기 내어 함께 그 사랑을 행하면 변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적 실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 변화를 위해 정치인이나 기업인, 교육자, 종교인 들에게 편지로 그들의 생명 사랑도 보여 달라고 하고요.
제 공저 중에 『환경 살림 80가지』는 환경을 살리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책이에요. 또 『지구정원사 가치 사전』은 신앙적으로 깊이를 다지고 실천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25가지 가치와 질문이 담겨 있어요. 이 책들을 통해 나의 물음, 그러니까 스토리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과 나누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바랐어요. ‘아이 메시지(I message)’로 내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깊이 경청하면서요.
현재 ‘살림’과 교회 또는 공동체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소개해 주세요.
‘살림’에서 발간한 전자책과 소책자 중에 ‘사순절 탄소 금식’이 있어요. 8년째 계속하는 일이죠. 저희 ‘살림’의 재정이 빠듯하지만 이 탄소 금식 콘텐츠만큼은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부활절 이후 ‘기쁨의 50일’ 그리고 성령강림절, 창조절, 대림절 묵상집도 만들었죠. 또한 소외되고 연약한 곳, 사라져 가는 것들을 끌어안고 신실하게 주의 제자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선교사 과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에요.
작년 말에는 한 교회와 더불어 송년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생산·유통·소비되는 물건의 생애 가운데 플라스틱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지, 또 교회 안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에 대해서 논의했어요. 5월에는 그 내용을 중심으로 전시도 열고요. 또 올해는 동대문구청과 연계해서 지역 교회들을 깨우는 일을 해요. 구청 예산으로 지역 교회를 진단하고 워크숍을 통해서 목표를 세우고 개선해 나가는 프로젝트죠.
한편, 6월 첫째 주인 5일이 ‘세계 환경의 날’이잖아요. 일부 교단에서는 환경 주일을 지키고 있지만 사실 1년에 한 번으로는 부족해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취하는 기후 행동으로 ‘계절에 말 걸기’ 운동도 해요. 교회마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기후 행동에 동참하는 곳이 계속해서 늘어나길 바라요.
끝으로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제 생각 같아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깨워 확 바꿔 버리고 싶지만 그건 하나님이 만류하실 것 같아요. 개인의 소관이니까요. 그러니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서 이 세상을 ‘자세히 오래’ 바라보게 해 주고 싶어요. 그러면 사랑하게 될 테니까요. 사실 저는 언젠가는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희망 속에 늘 떠올리는 장면이 있어요. 바로 ‘오병이어’ 기적이에요. 어려운 시절에 나 혼자 먹으려고 챙겨 놓은 것들을 꺼내서 다 함께 나눠 먹는 장면을 떠올려요. 이처럼 우리가 내 안의 것을 꺼내서 기쁨으로 행동한다면 세상이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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