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가 피아니스트 빌리



저    자    최상진

출    판    2009.10.28

페이지    239

가    격    11,000원

책 소개


『슬럼가 피아니스트 빌리』. 이 책은 1998년부터 워싱턴 DC 흑인 슬럼가에 도시빈민선교 NGO 「평화나눔공동체」를 설립하여 노숙자 선교를 위해 일해 온 최상진 목사의 사역 일대기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춰 보노라면 문득 떠오르는 한 분이 있다. 노숙자로 이 땅에 오셔서 살과 피를 다 나눠 주시고, 노숙자처럼 무소유의 삶으로 사시다가 하늘나라에 가신 분. 바로 예수님이 이들 안에 계셨다.


저자 소개


저자 : 최상진
최상진 님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노나이트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그 후 조지메이슨대학에서 분쟁해결학 박사과정 중 워싱턴 DC 흑인 슬럼가 선교에 부르심을 받았다. 다른 주州에 비해 범죄율이 70배에 달하는 그곳에서 도시빈민선교와 인종화합을 목표로 「평화나눔공동체ACTION FOR PEACE THROUGH PRAYER & AID」(1996)를 창립하고, 노숙인 쉼터 「평화의집」(1998)을 열었다. 이태영 박사가 창립한 「워싱턴가정상담소」총무?워싱턴 DC 시장 종교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국제 NGO 「MENNONITE CENTRAL COMMITTEE (MCC)」워싱턴 사무소 자문위원?UN 경제사회이사회 자문회원 NGO기구 「GLOBAL COMMON SOCIETY INTERNATIONAL」?UN대표「OXFORD CENTER FOR URBAN MISSION STUDIES」부원장으로 있다.


목차


Chapter 1
할렘가의 농구팀
바바라와 웨딩드레스
마가렛 존스의 모성애
흑인 할렘가의 황당사건
설움 많은 해리 투르먼
세 자매와 칠 공주
리온과 모세의 지팡이
톰과 제리
슬럼가 피아니
스트 빌리
제임스의 술 끊기 작전
아미쉬 농장 딸기밭 소동
떨리는 손의 성자聖者 책벌레
영국신사
샘 할아버지와 흑인영가


Chapter 2
김치맨 메이슨
알마 워터스의 슬픈 노래
좀도둑의 변신
한국전쟁 참전 노숙인들
공포탄과 2달러
아들을 잃은 크리스티나
엘리스의 성탄절
돌아온 탕자 피얼
맥네일 부활사건
노래하는 천사 로레타
간질병 환자의 추수감사절
제임스 할아버지와 외줄기 눈물
통기타 치는
노숙인


Chapter 3
농장 이야기
생수 나누기
노숙자체험학교
나누는 사람들
사형수가 남긴 유산
노숙자 목
사와 노숙자 안수집사
한국산 밍크 담요
노숙자 음악회


Chapter 4
흑인 빈민가의 한국인 목사
새 예루살렘 프로젝트와 거리교회
가장 가까운 동역자들
에필로그
노숙자 예수님을 만나다


출판사 서평


궁핍과 어둠의 중심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외치다!

마약, 알코올, 칼부림, 총기사고, 살인, 강간….
매년 삼사백 명이 덧없이 목숨을 잃는 워싱턴 DC 슬럼가 이야기

▶김치는 화해의 도구?!
2003년 4월, 미국 유명 잡지 「워싱터니언Washingtonian」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김치는 화해의 도구이다Kimchee is a real tool for reconciliation.”

마약밀매범과 갱단이 득실대는 도시 속 빈민가인 워싱턴 DC에 김치가 소개된 사연은 무엇일까? 그 시작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치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대학원생이 정치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워싱턴 DC 흑인 빈민가에 들어간 첫 날, 슬럼가 절반은 불에 탄 흔적으로 을씨년스러웠고 건물 유리창은 흉하게 깨어져 있었다. 총기를 자유로이 소지할 수 있는 도시 빈민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선교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곳 가난한 흑인 주민들을 위해 작은 카페를 여는 것으로 빈민선교가 시작되었다. 손님 절반 이상이 마약딜러나 갱들인지라 칼부림과 난투극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노숙인 선교와 인종화합을 위해 더불어 살아오다 보니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년 동안 10만여 명분의 김치와 불고기를 흑인들에게 대접하고부터 슬럼가 흑인과 한인간의 막힌 담이 무너진 것이다. 그리고 워싱턴 DC 슬럼가 곳곳에서 "I love Korea!"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책은 1998년부터 워싱턴 DC 흑인 슬럼가에 도시빈민선교 NGO 「평화나눔공동체」를 설립하여 노숙자 선교를 위해 일해 온 최상진 목사의 사역 일대기다. 슬럼가 피아니스트 빌리, 가난한 신부 바바라, 쓰레기통 뒤지는 영국신사 레온, 꺽다리 좀도둑, 발레리, 효자 김치맨 매이슨, 사형수 토마스 홀맨, 세 자매와 칠 공주, 한국전 참전 노숙인 윌리엄스와 레드먼드, 떨리는 손의 성자 윌리엄 존슨……. 이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춰 보노라면 문득 떠오르는 한 분이 있다. 노숙자로 이 땅에 오셔서 살과 피를 다 나눠 주시고, 노숙자처럼 무소유의 삶으로 사시다가 하늘나라에 가신 분. 바로 예수님이 이들 안에 계셨다.


책 속의 한 구절


최상진 목사의 글을 읽다가 퍼뜩 소설 『쿠오바디스』를 떠올렸다. 로마의 뒷골목을 헤매는 프롤레타리아들의 저주받은 검은 삶 속에서 눈부심으로 배어나오는 예수! 그 ‘흰 그늘’을 떠올렸다.
워싱턴 DC의 흑인 홈리스들! 그들의 고통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흰 그늘은 바로 중력과 초월의 결합이었다. 잇따라 떠오르는 것은 시몬 베이유다. “천민이 가장 성자에 가깝다” 부디 효력 있는 강한 상징이 되어 이 세상 모든 도시, 모든 골목을 헤매고 있는 홈리스들의 마음 안에 생명과 평화의 집을 한 채 지어 주시길 간절히 빈다. 

_김지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