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만두 이야기



저    자    이철환

출    판    2006.12.22

가    격    11,000원

책 소개


그는 아직도 못난이들과 더불어 살고 있고 그 자신이 못난이이다
이 책의 제목이 "못난이 만두 이야기"라고 해서 못난이 만두가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때로는 스스로 '못난이 만두'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당신이 못난이 만두라 생각하고 이 책으 읽어도 좋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당신이 결코 못난이 만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 소개


서울 출생으로 '씨앗' 동인이다. 종로학원, 정진학원에서 입시 영어를 강의했다. 산문집 <아름다운 아픔>이 있고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에 따뜻한 글을 실었다. 1997년부터 월간지 <주변인의 길>에 '사색의 창'을 기고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삽화를 그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연탄길 1, 2, 3>과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 1, 2, 3>이 있다.


목차


못난이 만두를 위하여, 당신과 나의 꿈을 위하여……

꿈을 찾아가는 첫 번째 이야기 -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꿈을 찾아가는 두 번째 이야기 - 이케이케 하면 막 떠는 거
꿈을 찾아가는 세 번째 이야기 - 사람의 향기
꿈을 찾아가는 네 번째 이야기 - 박새의 사랑
꿈을 찾아가는 다섯 번째 이야기 - 번개오색나비의 눈알 무늬
꿈을 찾아가는 여섯 번째 이야기 - 머리는 가슴을 이길 수 없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일곱 번째 이야기 - 내 이름은 콘트라베이스 입니다
꿈을 찾아가는 여덟 번째 이야기 - 아름다움의 원래 모습은 아픔이었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아홉 번째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눈물입니다
꿈을 찾아가는 열 번째 이야기 - 우리의 밤도 그랬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열한 번째 이야기 - 돌멩이를 끌고 가는 개구리
꿈을 찾아가는 열두 번째 이야기 - 기러기를 키우는 할아버지
꿈을 찾아가는 열세 번째 이야기 -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열네 번째 이야기 - 리어카를 끌고 가는 산타클로스
꿈을 찾아가는 열다섯 번째 이야기 - 흐르는 눈물이 되어 주는 것
꿈을 찾아가는 열여섯 번째 이야기 - 뒤 늦은 후회
꿈을 찾아가는 열일곱 번째 이야기 - 귤을 먹는 할머니
꿈을 찾아가는 열여덟 번째 이야기 - 새들은 한쪽 날개로만 날아가지 않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열아홉 번째 이야기 - 도마뱀의 지혜
꿈을 찾아가는 스무 번째 이야기 -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촛불 한 개라도 켜는 것이 낫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스물한 번째 이야기 - 거북이의 재치
꿈을 찾아가는 스물두 번째 이야기 - 난곡동 산타클로스
꿈을 찾아가는 스물세 번째 이야기 - 우리들의 밤
꿈을 찾아가는 스물네 번째 이야기 - 기린은 키가 작다
꿈을 찾아가는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 밤나무 달력
꿈을 찾아가는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 당신과 나는 들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 오목눈이새는 나쁩니다
꿈을 찾아가는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 책이 나에게 말했다
꿈을 찾아가는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 내 짝꿍 원표
꿈을 찾아가는 서른 번째 이야기 - 용기는 꿈을 만드는 망치입니다
꿈을 찾아가는 서른한 번째 이야기 - 못난이 만두이야기
못난이 만두이야기를 맺으며


책 속의 한 구절


용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당신과 내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자신을 쓰러뜨리는 용기는 용기가 아닙니다.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나도 그랬습니다. 분별력 없는 바른 말이 당신과 나를 쓰러뜨릴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공격을 받으면, 꿀벌은 곧바로 꽁지의 창을 던집니다. 자기 몸에 손만 대도 꿀벌은 용기 있게 창을 던집니다. 꽁지의 창을 던지고 나면 꿀벌은 죽어야 합니다. 꽁지의 창을 던지기 전에 꿀벌은 한 번 더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분별력 없는 용기는 당신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꿀벌처럼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이루지 못한 꿈이 때로는 축복이 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 꿈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으로 가는 길은 당신의 생각만큼 가깝지 않습니다. 당신의 전부를 걸면 오랫동안 걸어갈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걸어갈 사람은 결코 서두르지 않습니다. - 본문 206쪽, '용기는 꿈을 만드는 망치입니다' 중에서

제주도에 가면, 돌을 쌓아 만든 돌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돌담은 돌과 돌 사이에 수도 없이 많은 틈새가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사나운 바람이
돌담의 틈새 사이로 숭숭숭 빠져 나갑니다.
틈새가 있었기에
돌담은 오랜 세월 동안 바람에 쓰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나도 돌담처럼 틈새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적인 여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다른사람에게 져주기도 하고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5

삶은 우리에게 때때로 선물상자를 주기도 합니다.
그 선물상자는 아픔이라는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물은 아픔이라는 끈을 풀어야만 가질 수 있습니다. 68

지금은 선장이 아니라도,
당신과 내가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원이 되지 않고 선장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62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고 배웠습니다.
방향만 바로 잡았다면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느리게 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