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17

                         

Light Your Way


Grandma and the Papergirl

할머니와 신문배달 소녀

Opposites attract, they say.
Yet who would have dreamed these two would ever become friends

ELLA DUQUETTE Syracuse, New York


사람들은 반대 성향의 사람들끼리 서로 끌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가 이 둘이 친구가 될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엘라 듀켓 뉴욕 주 시러큐스



I squinted against the afternoon sunshine, looking out the window for the paperboy. Ever since a stroke had weakened my legs, I hadn’t been able to get around so well. I depended on the paper to keep me up-to-date with a world from which I often felt disconnected. When the paper came late, I got edgy. Finally I saw someone coming down the street. A girl, no more than 10 or 11 years old, hurled a rolled-up newspaper toward my screen door. It landed 1with a thud.
“Just a minute,” I called out the window. “Where’s the usual carrier?”
“I’m the carrier now, lady,” she said, hands on her hips.


나는 오후 햇살을 받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창밖으로 신문 배달 소년이 오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뇌졸중 때문에 다리가 약해진 후로 나는 잘 돌아다니질 못했다. 자주 세상과 연결이 끊어진 느낌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신문밖에 의지할 데가 없었다. 신문이 늦게 오는 날이면 신경이 곤두섰다. 마침내 누군가가 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고작해야 열 살 혹은 열한 살쯤으로 보이는 한 소녀가 둘둘 만 신문을 우리 집 현관문을 향해 던졌다. 신문은 툭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잠깐만!” 나는 창밖으로 소리쳤다.
“원래 다니던 신문배달원은 어디 갔니?”
“이제 제가 배달해요, 사모님.”
허리께에 손을 얹고 소녀는 말했다.


번역 이진경


--- 이후 내용은 2017년 10월호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